비침습 산전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EDGC. (사진 제공=이원다이애그노믹스) 

[뉴시안 맛있는 주식=송범선] 이원다이애그노믹스(종목명=EDGC 245620)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 26일 공모가를 크게 웃돌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때 EDGC는 상한가에 거래되기도 했다. 오전에는 큰 변동성을 나타냈지만 오후 들어서는 큰 변동성을 지니지 않은 채 +22% 전후에서 횡보 중이다.

이 기업의 정식 회사명칭은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다. 그러나 명칭이 너무 긴 탓에 코스닥 시장에 등록이 어려워 종목 명으로는 영문 약자인 EDGC로 상장했다.

EDGC는 유전체 검사 분석 및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실험시용시약 제조 및 진단 서비스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매출구성은 비침습 산전진단검사(NIPT)가 21.51%로 가장 높다.

비침습산전 진단검사란 출산전 산모의 혈액을 이용하여 태아의 염색체 이상 질병을 확인하는 검사를 의미한다.

이 부분의 기술을 인정받아 EDGC는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아직은 이 분야의 수익성은 적자라 불확실성은 남아있다는 평가다.

비침습 산전진단검사를 이어 안과 질환 전문 유전체 분석 검사 13.95%, 신생아 유전질환 스크리닝검사 6.59%, 소비자의뢰 유전자검사(DTC) 1.14% 등으로 매출이 구성돼 있다.

26일 상장된 EDGC는 이날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온것으로 분석된다. (차트=하나금융투자)

이 기업의 PBR은 30.21배에 달한다. 신규 상장에 대한 기대감에 크게 고평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요한 것은 PER이 -52.02라는 것이다.

EDGC는 3년 연속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적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것은 유전체 분석 및 진단 서비스 분야에서의 기술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EDGC의 상장은 과거에 테슬라가 적자기업임에도 상장한 것과 같은 사례다”고 말했다.

이어 “가깝게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몇 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미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상장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기술특례 상장종목이 투자의 측면에서 상당히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미래가치가 정확히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 금액의 비중 조절이 필수라는 분석이다.

EDGC는 3년 연속 적자기업임에도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됐다. (표=와이즈에프엔)

사업상의 비전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DGC는 유전체 기반 질병 진단 및 개인별 유전적 특징 분석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비침습 산전 진단검사 서비스 상품인 `나이스`, NGS기반의 체액검사 등 진단의료관련 서비스를 개발했다.

또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자신의 상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DNA App. 등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비침습산전진단(NIPT) 시장 외에도, 신생아 유전자 검사 시장과 안과 질환 유전자 검사 시장을 신성장 시장으로 판단하여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의료법인 이원의료재단과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다이애그노믹스의 조인트벤처로 2013년 설립됐다.

국내 임상진단검사 분야기관인 이원의료재단과 게놈연구,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전문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Diagnomics, Inc.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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