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세계가전박람회 ‘IFA 2016’ 중국기업 '화웨이'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독일 베를린 세계가전박람회 ‘IFA 2016’ 중국기업 '화웨이'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중국)=이석구 기자] 화웨이가 성명을 통해 연간 출하량(판매량) 2억대를 달성했다. 이는 작년 출하량 1억5300만 대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26일 IT 전문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화웨이 메이트(Mate) 20은 5만대, P 20과 P 20 프로 시리즈는 출시와 동시에 16만대를 선적했다. 앞서 25일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헤 강 사장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 20 프로 한정판 출시를 발표한 바 있다.

플래그십의 경우 일반적인 판매량 정도로 볼 수 있지만 화웨이 노바(Nova) 시리즈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화웨이는 자사의 서브 브랜드인 노바4를 포함하여 약 6500만대 이상의 중급기를 판매했고 아너(Honor) 10과 아너 뷰(Honor View) 10 역시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다.

 

화웨이는 "현재 170개 국가에서 5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화웨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며 "내년 말 전에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화웨이 CFO체포를 비롯해서 세계 각국의 화웨이 장비 판매금지가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지만 화웨이의 판매량은 중국 내수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부진한 판매는 소비자용 단말기가 아닌 네트워크용 장비로, 상대적으로 미국내에서도 화웨이 스마트폰 단말기의 판매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각 이통사를 통해 메이트 20과 메이트 20프로, P20 프로를 구매하는 사용자들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물론 현재의 흐름이 2019년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계속 덧씌워지고 있는 중이다보니 장기적으로는 불안감도 엿보인다. 

(via Enga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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