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 XZ3 초기설정 화면 (사진=뉴시안 정윤희)
소니 엑스페리아 XZ3 초기설정 화면 (사진=뉴시안 정윤희)

[뉴시안=최성욱 기자]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29일 "올 2월 MWC(Mobile World Congress) 2019에서 발표된 소니의 신작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1(Xperia One)는 국내시장에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려면 업체는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전파인증을 받아야 하고, 대형 커뮤니티에서는 이 인증결과를 토대로 출시 시기를 예측해 왔다. 지난해 까지는 4월경 전파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5월, 늦어도 6월에는 출시되었다. 그러나 올해는 소니의 전파인증 소식이 없었고 이 과정에서 소니가 올해는 자사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소니코리아 이도영 부장은 "올해는 MWC 2019에 선보인 소니의 신제품 스마트폰은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이를 공식 확인했다.

현재로서는 더도 덜도 없이 딱 그만큼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중인 소니 스마트폰은 재고가 소진될 때 까지 계속 유통될 것이며 제품 보증기간동안 AS도 변함없이 진행된다. 향후 시장 상황이 바뀐다면 얼마든지 후속 기종이 들어올 수도 있다는 여지도 있다. 

이번에 출시되지 않는 제품으로 거론된 소니의 스마트폰 라인업은 플래그십 엑스페리아 1, 중급기엑스페리아 10과 엑스페리아 10+, 보급형 엑스페리아 L3의 3종이다. 그동안 국내에는 최상위 기종인 플래그십 라인만 들어왔던 것을 감안하면, 실제 출시가 되지 않는 대상은 엑스페리아 1 하나 뿐이다.

정리하면 신제품 출시를 한번 쉬는 것이라고 축소해석도 가능하고 앞으로 새로운 소니 스마트폰은 없다는 확대해석도 가능하다.

어떻든 이같은 불투명한 상황은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속에 스마트폰 사용기간이 늘어가는 사용추세 변화에 힘입은 바 크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가면서 해외폰 시장 규모는 차츰 축소되었고 이로 인해 소니의 스마트폰 시장철수는 몇년전부터 예견되어 왔다.

이때마다 소니는 백화점과 직영점 등 자체 유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탄탄한 팬층이 확보되어 있으며 소수이지만 국내에서 소니 스마트폰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꾸준히 공급한다는 설명을 덧붙여 왔다.

어떻든 아쉬움은 크다.

소니 엑스페리아1은 6.5인치 4K HDR OLED를 장착했으며 시네마와이드 21:9 비율이 탑재됐다. 16mm 광각, 26mm 표준, 52mm 망원 렌즈의 트리플 렌즈가 장착된 신제품으로 아직 글로벌 출시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신제품을 꼭 써보고 싶은 사용자라면 해외직구로 눈을 돌려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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