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만우절을 맞아 멘붕어싸만코, 졸음사냥 상품을 한정 판매한다. (사진=빙그레)
빙그레가 만우절을 맞아 멘붕어싸만코, 졸음사냥 상품을 한정 판매한다. (사진=빙그레)

[뉴시안= 박은정 기자]가벼운 장난과 거짓말을 웃으며 넘길 수 있는 '만우절'이다. 이에 기업들은 만우절을 기념하기 위해 가짜인듯, 진짜인듯 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상상 속으로 해봤을 듯한 조합으로 신제품을 내놓기도 하며, 거짓말 같은 가격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올해 만우절을 맞아 유통업계에서 선보인 신제품과 할인 소식을 모아봤다. 

◆"붕어빵싸만코·더위사냥이 이색 아이스크림으로 변신"

빙그레가 만우절을 맞아 대표 상품인 붕어싸만코와 더위사냥을 재탄생 시켰다.

붕어싸만코에 불닭소스를 첨가해 매운맛이 나는 '멘붕어싸만코'를 출시한 것이다. 빙그레는 제품명을 '멘붕'과 '붕어싸만코'를 합성해 만들어 재미까지 더했다. 멘붕어싸만코는 불닭소스의 매운맛과 통팝시럽, 아이스크림의 단맛이 조화롭게 섞인 맛이다. 

더위사냥은 이제 더위가 아닌 '졸음'을 사냥한다. 빙그레는 타우린 1000㎎을 함유해 '졸음사냥'을 출시했다. 졸음사냥에 함유된 타우린양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에너지드링크 한 캔 분량 정도다. 맛 또한 에너지드링크에서 맛볼 수 있는 청량하고 새콤하다.

두 상품은 4월 1일부터 한정판으로 판매되고 있다.

롯데제과가 출시한 '메론먹은 죠스바'.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가 출시한 '메론먹은 죠스바'. (사진=롯데제과)

◆"죠스바 안에 메로나가 담겼어요"

만우절 때마다 기획상품을 선보였던 롯데제과가 올해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올해는 롯데제과 대표 아이스크림 죠스바 속에 기존의 딸기맛 대신 메론 맛을 첨가했다. 겉모양은 죠스바이지만, 안에는 메로나가 담겨있는 셈이다. 이 상품 역시 만우절을 맞아 기획돼, 200만개 한정판으로 판매 중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만우절에도 '죠스박바'를 출시해 일주일 만에 180만개가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매운맛이 나는 '찰떡아이스 매운치즈떡볶이맛'을 판매하며 '인싸템'으로 등극된 바 있다. 

샘표 간식 브랜드 질러(Ziller)가 만우절을 맞아 '질러 肉PHO' 기획팩을 선보였다. (사진=샘표)
샘표 간식 브랜드 질러(Ziller)가 만우절을 맞아 '질러 肉PHO' 기획팩을 선보였다. (사진=샘표)

◆"소리 질러~ 육포와 쌀국수가 함께 구성됐다!"

육포와 쌀국수의 만남이 현실화됐다. 그동안 '육포팬티', '질러맥주' 등 다소 이색적인 이벤트로 MZ세대 취향을 저격해 온 샘표의 간식 브랜드 질러(Ziller)가 만우절을 맞아 '질러 肉PHO' 기획팩을 공개했다. '질러 肉PHO'는 한자 고기 육(肉)과 베트남어로 쌀국수를 뜻하는 포(pho)가 결합된 단어다. 이름 그대로 육포와 쌀국수가 함께 구성돼 있다. 

기획팩은 국민 육포 질러의 베스트셀러 제품 5종(부드러운 육포·크레이지 핫 육포·직화풍 BBQ·갈릭바베큐 육포·빠다콘쓰)과 타이 왕실 요리 전문 셰프가 개발한 티, 아시아키친의 쌀국수 키트(하노이 쌀국수 소스·라이스누들 쌀국수면) 등으로 이뤄져 있다. 

신세계면세점이 만우절을 겨냥한 파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만우절을 겨냥한 파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신세계면세점)

◆"거짓말 같은 혜택이 팡팡"…신세계면세점 이벤트

신세계면세점이 거짓말 같은 이벤트를 열었다. 이벤트는 300달러 이하 제품을 '해외여행 가는 척' 장바구니에 담고, '내 장바구니 열람 동의하기'를 완료하면 자동 응모된다.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추첨을 통해 41명의 고객을 선발한 후, 이들이 장바구니에 담은 300달러 상당의 제품을 증정한다. 

만우절 단 하루에만 적용되는 혜택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4월 1일 23시 59분까지 신세계면세점에서 여권을 등록한 회원 선착순 500명에게 400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 사용 가능한 10만원 할인 포인트를 준다.

11번가가 이색 상품들을 할인 판매한다. (사진=11번가)
11번가가 이색 상품들을 할인 판매한다. (사진=11번가)

◆"이런 선물은 어때~?"…11번가, 재미 가득한 상품 할인

만우절인 만큼, 주변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선물을 주는 건 어떨까.

11번가는 '선물하기' 전문관에서 '만우절 기획전'을 열고 독특한 아이디어와 유머가 돋보이는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MZ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이색 간식부터 재미와 실효성을 갖춘 집콕 아이템 등으로 상품을 준비했다. ▲양파링과 짜파게티의 맛을 조합해 '단짠'의 조화를 살린 '농심 짜파링' ▲빼빼로 모양의 젤리 '롯데 빼빼로 초코젤리' ▲'곰표 오리지널 팝콘+나쵸’ 등 맛과 디자인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색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이 있다.

집콕 용품도 있다. ▲허공에 떠 있는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공중부양 수도꼭지’는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홈술족’을 위한 선물로 좋은 ‘주문 제작 소주잔’은 인기 주류 브랜드 로고 디자인에 원하는 문구를 새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휴식을 취할 때 활용도가 높은 ‘개구리 수면안대’, 닭 다리 모양 ‘쿠션’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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