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참석해 있다. 2021.06.11. photo@newsis.com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합계 9만3992표를 얻어 당대표로 선출됐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유희준 기자]국민의힘 차기 대선 정국을 지휘할 당대표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36)이 당선됐다. 보수 정당은 물론 주요 정당에서 30대 당대표가 선출되기는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합계 9만3992표를 얻어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서 나경원 후보는 6만1000표를 얻었으며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후보가 뒤를 이었다.

최고위원으로는 조수진, 배현진, 김재원, 정미경 후보가 선출됐다. 청년 몫 최고위원에는 김용태 후보가 뽑혔다.

이준석 신임 대표는 앞으로  2년 간 당을 이끌며 내년 3·9 대선을 지휘하게 된다.

이 대표는 당선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사는 공정할 것이며 모든 사람은 우리의 '새로운 역사'에 초대될 것"이라면서 "오늘을 분수령으로 우리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수권세력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당대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 밖의 대권 후보들과 관련해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재형 감사원장 등이 참여 의사가 있으면 안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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