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R1T. (사진=리비안)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R1T. (사진=리비안)

[뉴시안= 남정완 기자]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던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뉴시스가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 CNBC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리비안의 주가는 전일보다 8.16% 하락한 118.11달러(약 14만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뒤 최고치였던 지난 16일의 179.47달러에 비하면 34.19% 하락한 수치이다.

앞서 지난 19일(현지 시각) 리비안과 포드는 전기차 공동개발 계획 무산을 공식화했다.

포드는 공식 성명을 통해 “리비안과 광범위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양사는 공동 차량 개발이나 플랫폼 공유를 추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동개발 협력이 무산된 것은 포드가 협업보다는 자사 전기차 개발에 올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포드의 전기차 F-150 라이트닝의 사전계약 물량은 2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리비안의 계약 대수(약 5만5000대)를 능가한 수치이다.  

리비안 측은 “포드가 자체 전기차 전략을 확장하고, 우리는 자체 프로젝트와 납품에 집중하기로 상호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최근 서학개미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던 종목이다. 테슬라보다 더 빠르게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따라 지난 10일 상장 직후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상장 후 현재까지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규모는 2억3453만달러(약 2787억원)에 달한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22일 1.74%포인트 오른 1156.8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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