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신임사장. (사진=SK하이닉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신임사장. (사진=SK하이닉스)

[뉴시안= 남정완 기자]SK하이닉스가 2022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새로 신설된 조직에 40대 사장을 발탁하고 첫 생산직 출신 임원을 부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미주 조직과 사업총괄·안전개발제조총괄등 3개 조직을 신설했다. SK하이닉스는 이석희·진교원·김동섭 사장에 이어 노종원·곽노정 사장 등이 추가되며 총 5명의 사장단 체제로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

미주 조직 수장으로 이석희(56) 최고경영자(CEO)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 SK하이닉스는 미주 신설조직을 통해 낸드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IC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미래 성장 전략과 실행을 주도하는 사업총괄 조직은 노종원(46) 경영지원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노 신임 사장은 2016년 임원에 오른 지 5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더욱이 SK그룹에서 40대 사장이 발탁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 눈길을 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안전개발제조총괄 신임사장.(사진=SK하이닉스)

곽노정(56) 제조·기술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새로 신설된 안전개발제조총괄 조직을 이끈다. 고려대 재료공학 박사 출신인 곽 신임 사장은 2019년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에 오른 지 2년 만에 사장 자리에 ‘깜짝 발탁’됐다.

SK하이닉스는 2명의 사장 승진 외에 29명의 신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DRAM 개발 인프라에 처음으로 생산직 출신인 손수용(51) 담당 부사장을, 전략기획에 82년 출생인 이재서(39) 담당 부사장을, 애널리시스테크놀로지에 여성 임원으로 신승아(44) 담당 부사장을 발탁했다. SK그룹은 2년 전부터 상무·전무·부사장 등 사장 이하 임원 직급의 호칭을 모두 ‘부사장’으로 통일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SK하이닉스는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 단행을 통해 경영의 내실을 다지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기업으로서 글로벌 ICT 기업들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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