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출시한 현대차 2022 싼타페의 가장 낮은 등급인 ‘익스클루시브’ 트림 가격은 3362만원으로 이전 모델(프리미엄, 3122만원)보다 240만원 올랐다. (사진=현대자동차)
지난 6일 출시한 현대차 싼타페 디젤 2.2 모델의 가장 낮은 등급인 ‘익스클루시브’ 트림 가격은 3362만원으로 이전 모델(프리미엄, 3122만원)보다 240만원 올랐다. (사진=현대자동차)

[뉴시안= 남정완 기자]내년 자동차 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업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지게 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6일 ‘자동차 가격 상승 현상 분석’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필수 원자재의 가격이 전년 대비 모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t당 603달러였던 열연강판은 올해 7월 1502달러로 급등했다. 냉연강판 역시 805달러에서 1708달러로 상승했다.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가격도 인상됐다. 알루미늄은 지난해 1월 t당 1772달러에서 올해 11월 2642달러로 뛰었다. 같은 기간 마그네슘도 2116달러에서 5211달러로 올랐다.

리튬·코발트·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의 원재료 가격도 올랐다. 특히 비중이 높은 리튬 가격은 지난해 1월 51달러에서 올해 10월 179달러로 4배 가까이 치솟았다. 배터리는 전기차 값의 30~40%를 차지한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누적된 자동차 교체 수요도 커졌다. 이에따라 현대차·기아는 내년 신차 가격을 5%안팎으로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출시한 산타페모델의 경우 이전모델 대비 24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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