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 출범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뉴시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 출범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뉴시스)

[뉴시안= 김나해 기자]전 세계 ESG 물결이 국내 은행권에도 밀려 들어왔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하는 말로, 재무적 요소 외에도 환경 친화적, 사회적 책임성을 갖고 투명하게 경영해야 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신드롬이다.

1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금융권 기후리스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는 기후리스크에 관한 인식 확대와 국내 실정에 맞는 지침이 필요하다는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금융감독원은 기후리스크 대응에 활용할 수 있는 금융권 '기후리스크 지침서' 배포해 주요 내용을 알리고, 내년 중으로 금융당국의 지침서와 실제 금융권의 업무처리기준의 차이를 비교·분석해 마땅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사의 지속적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ESG에 발맞추기 위한 은행권의 발걸음 역시 분주해졌다. 지난 8일 시중은행 3사(KB국민·신한·NH농협)와 환경부가 ‘녹색소비-ESG얼라이언스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날(8일) 은행사를 포함한 22개사가 ‘녹색소비·생산 선순환 구조 확립’을 약속했다.

그 외에도, KB국민은행은 지역아동센터 8곳에 실내 숲을 조성하고 모바일뱅킹 키위뱅크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고금리 적금 상품 ‘KB착한누리적금’을 내놓았다. 신한은행은 제로페이퍼를 실현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 교부서류 디지털화를 꾀했으며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아름다운 용기 예·적금’을 출시했다. 농협은행 역시 왕겨, 재생펄프 및 콩기름을 소재로 한 친환경 종이로 제작된 ‘친환경 통장’ 출시와 ‘NH함께걷는독도적금’, ‘NH 내가 Green 초록세상 예·적금’ 등 ESG 관련 특화 상품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