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이태영 기자]다양한 공시 의무 확대로 기업의 부담이 늘어나는 가운데 규제보다는 인센티브 활용 등 유연한 시장친화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경제인협회는 25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을 초청해 제9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를 개최했다. K-ESG 얼라이언스 위원 30여명이 참석한 이 날 회의에서 한기정 위원장은 '2024 공정거래 정책방향: ESG와 공정거래'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기업들은 최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공시의 종류와 범위가 늘어나 많은 부담
[뉴시안= 이태영 기자]금융당국이 22일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기후 분야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상으론 단순 정보 나열 대신 비교 가능성이 높은 형태로 설계하고, 도입 시기도 2026년 이후로 늦추기로 한 만큼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ESG 금융추진단’ 제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전했다. 공개초안 전문은 오는 30일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ESG 금융추진단’은 기업‧투
[뉴시안= 이태영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은행과 함께 ‘라이징 리더스(Rising Leaders) 300’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80개 우수 중견기업에 대해 총 1조원 내외의 우대금융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은행과 함께 시작한 ‘라이징 리더스 300’ 프로그램은 중견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수출 △기술개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우대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 대상 중견기업 수와 지원 규모를 확대해 최대 80개 중견기업 대상 1조
[뉴시안= 조현선 기자]국내 양대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마무리했다. 양사 모두 승승장구했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달리 실적 부진, 연이은 논란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들을 이끌 리더십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이자 의장으로 참석해 질의에 답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승승장구했던 과거와 달리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주주 달래기에 진땀을 뺐다. 최 대표는 이날 참석한 주주들이 부진한 주가를 지적하자 "주주들의 실망
[뉴시안= 이태영 기자]지난 11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간 합병에 대한 EU의 조건부 승인 후 미국의 심사만이 남겨진 가운데 양사 FSC(대형항공사·Full Service Carrier)의 합병 이후 자회사 LCC(저비용 항공사, low-cost carrier)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 LCC가 출범하며 국내 시장의 구조 재편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특히 LCC 여객 사업 기준 기존 3강 구조에서 1강 2중 체제로의 변화가 예상되며, 양사 합병으로 유럽 4개 노선의 운수권을 이전받는 티웨이항공의 약진과 아시아나항공
[뉴시안= 박은정 기자]최근 고금리 기조로 인해 기업 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6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최근 2년간 실적을 비교할 수 있는 265개 기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3조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3% 줄어들었다. 이자 비용은 2022년 31조1078억원에서 지난해 52조2785억원으로 68.1% 급증했다.이자보상배율은 2022년 4.9배에서 2023년 2.2배로
[뉴시안= 박은정 기자]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 현대백화점그룹이 일명 '깜깜이 배당'을 없애기 위해 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배당 절차 개선 작업을 펼친다.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주 골자다.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지누스·현대에버다임·현대이지웰·대원강업 등 그룹 내 10개 상장 계열사가 이달 중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기준일 관련 정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현대백화점은 기존 '선 배당기준일·후 배당액 확정 방식'을 '선 배
[뉴시안= 박은정 기자]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유통군 총괄대표)이 올해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리테일 테크 혁신을 강조하며, 동시에 해외 사업을 가속화해 매출과 이익을 같이 늘려나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27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신년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2022년 취임 이후 추진해온 체질 개선 작업에 대한 성과와 올해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우선 김 부회장은 체질 개선 작업에 대해 롯데백화점 본점의 매출 2조원 기록 성과를 내세웠다. 그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통합 작업과 롯데
[뉴시안= 이태영 기자]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1일 신임 사외이사 1명과 중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3월 22일 개최되는 2024년 정기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는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이 추천됐다. 기존 사외이사인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은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이명활 후보는 한국은행에 입행해 실무 경험을 쌓고 난 뒤 한국금융연구원으로
[뉴시안= 이태영 기자]국내 대기업들이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 역량지표(BSM) 도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사외이사들의 전문성은 법률·정책과 재무·회계 분야 등 특정 분야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사회가 회사를 효과적으로 감독하기 위해선 구성원 보유 역량과 전문성의 다양한 조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BSM은 이사회의 능력과 자질, 다양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미국 뉴욕시 연기금 등의 권고로 S&P500 소속 글로벌 기업들이 공시를 시작했고. 호주 등은 공시를 의무화 했다.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뉴시안= 이태영 기자]금융권의 내부통제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되는 책무구조도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13일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개정에 따른 위임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해 동법시행령 및 감독규정에 대한 입법예고 및 규정 변경을 예고했다.먼저, 책무구조도 작성과 제출 방법에 대한 규율도 제시했다.책무구조도는 책무의 배분이 특정 임원에게 편중되지 않도록 작성해야 하며, 임원의 직책별로 책무 및 책무의 구체적인 내용을 기술한 문서(책무기술서)와 임원의 직책별 책무를 도식화한 문서(책무체계도)를 작
[뉴시안= 이태영 기자]국내 주요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지난 2021년부터 본격화된 가운데, 정작 ESG위원회를 설치한 대기업 수는 여전히 50%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치된 ESG 위원회의 회의는 분기에 1회 이하로 개최됐고 회의당 안건 수도 2개 이하였으며, 안건의 절반 이상은 보고 형식의 회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들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57개 기업의 ESG위원회 설치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운영률은 48.5%(173곳)
[ 뉴시안= 조현선 기자] 삼성그룹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관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검찰의 공소사실은 모두 범죄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이날 재판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시장에서 오래전부터 예상하고 전망하던 시나리오 중 하나"라며 "미래전략실도 지배구조 개편 관점에서 다른 여러 방안들과 아울러 합병을 검
[뉴시안= 이태영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4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했듯이 주요국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뉴시안= 이태영 기자]건설산업을 둘러싼 2024년 국내외 경제 여건은 다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2023년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국내 건설산업의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 악화와 불확실성 확대, 건설산업의 필연적 위축을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4년 건설산업 7대 이슈와 대응 방향’ 보고서를 통해 건설산업이 외적으로는 올해 미국 대선과 우리나라의 총선이 있어 국내외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주택 경기의 회복 여부, 환경, 거버넌스 이
[뉴시안= 이태영 기자]국내 은행은 2024년에도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대출 증가율은 올해보다 소폭 둔화된 3.7%로 내다봤다. 순이자마진은 올해 대비 소폭 축소하고, 이자이익은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비금융사와의 제휴를 적극 모색하거나 예금토큰 실험 참여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한편, 현지 영향력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2024년 은행산업 및 금융혁신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토대
[뉴시안= 이태영 기자]현대건설이 지난 8일(현지시간) S&P Global이 발표한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DJSI World 지수에 편입되며, ESG 경영의 선도적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현대건설은 DJSI World 지수에 편입된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중 1위를 차지하며,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14년 연속 ‘DJSI World 편입’이라는 기록을 수립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DJSI World’ 지수는 전 세계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 기업
[뉴시안= 조현선 기자] "항해를 계속할 새로운 배의 용골을 다시 세운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재검토하고 새롭게 설계해 나가겠다.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경영 쇄신을 예고했다. 2년 10개월 만이다. 확장 중심의 경영 전략 대신 기술 중심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기업문화 개선, 인적 쇄신 등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해 작금의 위기를 타파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이다.김 창업자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들과의 비
[뉴시안= 이태영 기자]KB금융그룹은 8일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2023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이하 DJSI 지수)에서 8년 연속 월드지수(World Index)에 편입되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ESG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DJSI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제 등 기업의 ESG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지수다. 이 중 최고 등급인 ‘월드 지수’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
[뉴시안= 이태영 기자]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1일 "은행 입장이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더욱 높아진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은행연합회 첫 출근 직후 열린 취임식에서 “은행은 경제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구성원 모두와 협업·공생하고 효율적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촉진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은행 입장이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먼저 은행권의 부실한 내부통제 개선과 함께 금융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