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왼쪽에서 6번째) 등이 지난해 11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왼쪽에서 6번째) 등이 지난해 11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뉴시안= 김나해 기자]지난해 '한국 경제의 미래'로 까지 추앙받던 카카오의 신뢰가 급전직하하고 있다.

계열사 주식은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고, 기업 CEO에 대한 불신도 날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시민기업을 내세웠던 슬로건이 무색할 지경이다.

계열사 주가는 10일 장초반부터 급락중이다.  오전 10시 현재 카카오 주가는 4.3% 하락한 957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6월 고점이었던 17만3000원 비해서는 45% 떨어진 수치이다. 

카카오뱅크 역시 4.3% 하락한 52500원선에 거래중이다. 지난해 8월 92000원에 비하면 하락세를 짐작할 수 있다. 경영진의 먹튀논란이 일고 있는 카카오페이도 4.2% 떨어진 147000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238500원까지 뛰었던 주가와 비교하면 10만원 가까이 빠진 셈이다. 카카오 노조는 류영준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상태이다.  카카오게임스는 74700원 안팎으로 거래돼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11월의 고점이었던 108700에 비해서는 30% 가까이 하락중이다. 

2021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177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5.6% 밑돌 전망이라고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11.1% 하향조정했다. 
여기에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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