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EV의 대주주들이 쌍용자동차 인수로 주가를 급등시키고 주식을 처분해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가 에디슨모터스의 불공정 거래 행위 여부를 조사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에디슨EV의 대주주들이 쌍용자동차 인수로 주가를 급등시키고 주식을 처분해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가 에디슨모터스의 불공정 거래 행위 여부를 조사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나해 기자]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본계약 마감일인 10일을 앞두고 재무적 투자자중 한 곳인 투자 유보를 결정한 데다 에디슨 EV의 대주주인 투자조합이 주가가 오른 뒤 주식을 팔아치우는 등 먹튀논란까지 제기됐다. 한국거래소는 에디슨모터스의 불공정 거래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에디슨모터스의 주가는 쌍용차 인수설 이후 한달만에 300% 넘게 급등했다.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의 최대주주인 에너지솔루션즈가 쌍용차 인수자금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이다.

하지만 에디슨EV의 6개 투자조합 중 5곳이 2021년 8월 지분의 대부분을 매각했다. 금융투자업 관계자에 따르면 5개 조합은 보유주식을 모두 내다 팔았다. 

각종 의혹제기에 에디슨은 긴급진화에 나섰다. 강영권 에디슨 모터스 회장은 “내 주식은 1년 보호예수 돼 있다. 한 주도 판 적이 없다. 오히려 더 늘릴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나는 투자조합에 관여한 바 없다. 법을 어길 생각도, 에디슨EV를 뻥튀기해서 쌍용차를 인수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에디슨EV는 쌍용차 인수 이슈 때부터 주가가 많이 움직이면서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투자조합은 투자 주체가 불분명하고 불투명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혐의가 포착되면 금융감독원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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