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코스피 기준 11조 676억 원, 코스닥 기준 6조784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긴축 행보와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원자재 수급 불안 미해소 등 각종 불확실성 속에 증시가 침체되자 동학 개미들이 주식 시장을 하나 둘 떠나고 있다. (그래픽=김나해 기자)
미국의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위기, 원자재 수급불안 등이 겹치면서 증시가 급락하면서 동학개미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다. (그래픽=김나해 기자)

[뉴시안= 김나해 기자]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긴축 행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원자재 수급 불안 등 각종 불확실성으로 증시가 침체되면서 동학 개미들이 하나 둘 시장을 떠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주식거래대금은 코스피 기준 11조 676억 원, 코스닥 기준 6조7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확히 1년전인 지난해 2월 15일 기준 코스피는 20조 581억, 코스닥은 13조372억원이었다. 1년전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코로나 이후 크게 증가했던 거래대금 감소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올들어 증권사 주가는 적게는 6~7%, 많게는 10%이상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도 크게 낮아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른 1분기 증권사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30% 줄었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동기대비 23.6% 하락한 3202억원으로 추정된 것을 시작으로 ∆한국금융지주 3487억원 (-28.1%) ∆NH투자증권 2737억원(-26.9%) ∆삼성증권 2800억원(-29.9%) ∆키움증권 3472억원 ( -30.9%) ∆미래에셋 1조2366억원(-16.8%) ∆한국금융지주 1조3306억원(–12.2%) ∆NH투자증권 1조395억원 (-20.3%) ∆키움증권 9939억원 (-17.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대형 증권사 5곳이 모두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1조 클럽’에 입성한 것과는 크게 대비되는 수치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거래대금 축소와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일일 평균 거래대금은 어느 정도 바닥을 찍었지만 지수 자체가 하락하는 점은 거래대금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증권사들이 자본 대형화로 기업금융(IB)과 부동산 등 사업모델 다각화를 지속하기 때문에, 매크로 환경 변화에 따른 손익 민감도는 과거보다 낮아져 수익 변동성이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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