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잠정 순이익 245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잠정 순이익 245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케이뱅크 제공)

[뉴시안= 김나해 기자]기업공개(IPO)시장이 급랭한 상황에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케이뱅크의 연내 상장 여부에 증권가가 주목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1분기 잠정 순이익 24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이익 규모인 225억원을 넘어선 수치이다. 시장에서는 케이뱅크가 호실적에 힙입어 2023년 상장 목표를 올해로 바꿀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거론한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월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씨티증권, JP모간과 공동 주관사 삼성증권을 선정하고 현재 IPO를 위한 내부 실사 및 채비를 진행 중이다. 

K뱅크는 그동안 카카오뱅크에 밀려 출범 4년만인 지난해에야 겨우 흑자전환했다. 1분기말 현재 총자산과 거래고객수는 750만명, 7조8100억원 수준이다. 카뱅의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나아지는 추세이다. 이에따라 상장에 대한 내부 분위기는 무르익은 상태이다. 

다만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의 상장 철회 분위기를 의식한 듯 기업공개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CEO의 해외 IR 일정에 대해서는 공유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실제 기업공개를 강행하기에는 국내외 시장상황이 우호적이지 못하다. 미국발 금리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봉쇄, 식량난으로 인한 각국의 수출 금지 조치 등 으로 국내외 증시는 최악의 상황이다. 오는 6월 7일부터 시작되는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의 공동검사 역시 케이뱅크의 상장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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