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서울의 한 시중은행이 최근 내놓은 대출 안내문. (사진-뉴시스)
 금리상승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서울의 한 시중은행이 최근 내놓은 대출 안내문. (사진-뉴시스)

[뉴시안= 윤지환 기자] 삼성생명은 보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놨다고 23일 밝혔다. 금리는 연 3.82~4.95%로 30년 만기 상품과 동일하다. 40년 만기 주담대는 금리상승기에 고객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나온 상품이다.  

40년 만기 주담대는 하나은행이 금융권 중 가장 먼저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1일부터 주담대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연장했다. 이어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이 차례로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40년까지 늘렸다.

보험사는 은행에 비해 대출 한도가 높은 편이다. 은행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40%지만 2금융권은 50%다. 금리도 보험사가 은행보다 다소 낮다. 이에따라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려는 소비자입장에서는 은행보다 더 많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이 주담대 상품을 출시하자 삼성화재, 한화생명, KB손해보험 등 다른 보험사들도 40년 만기 주담대 출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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