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유리 부착후 아이폰XR (사진=뉴시안 정윤희)
애플 코리아가 판매중인 아이폰XR (사진=뉴시안 정윤희)

[뉴시안=최성욱 기자] 애플이 국내에서도 아이폰 보상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애플코리아는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가로수길 애플 스토어 매장에서 기존 애플 기기를 가져오면 현장에서 신제품 가격을 할인하는 보상 판매 프로그램 '애플 기브백'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 할인 판매에 돌입한 것은 아이폰이 출시된 후 이번이 최초다.

애플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20여개 국가로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중국 등 20여개 국가에서 기존 애플 기기를 반납하고 신형 아이폰 제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11월부터 보상판매를 진행하고 있었던데 반해 국내에는 소식이 없어 차별 아니냐는 지적도 있았다. 전세계적으로 아이폰 신제품의 부진을 겪고 있는 애플이 판매 진작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고 여기에 국내도 포함되었다는 분석이다.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사용자가 상태가 양호한 아이폰7+를 반납하면 최대 30만원이 할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이폰XR 64GB 모델은 99만원에서 69만원으로, 아이폰XS 64GB 모델은 137만원에서 107만으로 할인된다. 

다만 보상 금액은 반납하는 제품의 상태, 연도,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세한 보상 금액은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계는 고가 정책으로 아이폰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례적인 일이지만 자사의 스마트폰에만 국한시킨 것과 평가 금액 자체가 중고로 처분하는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제품 갤럭시 노트9과 V40을 출시하면서 자사 및 타사 제품의 중고품 매입 형태로 매입하며 보상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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