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경제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생활 교통 수단, 따릉이 (사진 출처=따릉이)
공유 경제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생활 교통 수단, 따릉이 (사진=따릉이 홈페이지)

[뉴시안=김용태 대학생 기자 ]공유경제에 대한 MZ세대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공유 경제는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경제 모델이다. MZ세대가 주로 이용하고 있는 공유 경제는 다양하다.

 우선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따릉이’와 ‘전동 킥보드’가 대표적이다. 서울 시설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따릉이는 공공 자전거를 시간 단위로 대여하며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동 킥보드 역시 킥보드를 대여한다는 점만 다를 뿐 대여하는 시스템은 동일하다. 이 두 가지 교통 수단의 주 소비층은 MZ세대이다. 특히 서울 시설 공단에서 운영중인 따릉이는 21년을 기준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9.1%나 급증했다.

 

요식업 창업시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주방 (사진 출처=퍼스트 키친)
요식업 창업시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주방 (사진 출처=퍼스트 키친)

공간과 물품에 대한 공유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 공간 대여는 숙박 시설을 대여하는 ‘에어비엔비’에 국한되었지만 최근 주방 공유, 오피스 공유 같이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요식업 관련 창업 시 사용하는 주방을 공유하거나 스타트업 회사에서 사무실에 필요한 라운지를 공유하는 형태는 이미 MZ세대를 중심으로 깊숙이 자리잡았다. 배달 음식 전문점을 창업한 박창훈(29)씨는 “주방 공유 시스템을 통해 창업하는 게,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명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명품도 공유하는 추세이다. 명품의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MZ들은 ‘렌트 잇’, ‘시리즈에잇’ 등 명품 대여 업체를 통해 소유보다 공유하는 게 일상화되는 추세이다. 직장인 이지은(27)씨는 “오랜만에 만나는 동창 결혼식에 갈 때, 명품 렌트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 구매 단계까지는 아직 비용이 부담되지만 대여 비용은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서 계정 공유를 원하는 글 (사진=애플리케이션 '에브리타임' 캡쳐)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서 계정 공유를 원하는 글 (사진=애플리케이션 '에브리타임' 캡쳐)

최근에는 계정을 공유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특히 OTT서비스의 경우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파트너를 모집하는 것은 일상이 됐다. 이선호씨(가명)는 “최근들어 물가급등세가 너무 커 최대한 아낄 수 있으면 아끼는 상황"이라며 "OTT서비스의 계정 공유는 이미 MZ사이에서 다반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