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삼성전자가 25일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며 미래 기술 전면 승부에 나섰다. 올해 승진자는 총 161명으로 지난해보다 24명 늘어나며 대규모 인사 기조를 다시 확인했다.

이번 인사에는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산업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AI와 로봇, 반도체 분야의 기술 패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인사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사업 성과를 입증한 인재들을 과감히 중용했다”고 강조했다.

눈에 뛰는 점은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다수 발탁해 세대교체를 앞당겼다는 점이다. 연공과 서열보다 능력과 성장 잠재력을 최우선에 둔 인사 원칙이 다시 한번 드러난 것이다.

AI와 로봇, 반도체처럼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분야에서는 성과 창출을 이끄는 핵심 인재들이 대거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이들이 미래 사업 전략을 빠르게 실행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성별이나 국적에 상관없는 인재 발탁 기조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경영진 후보군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임원 인사 발표로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곧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