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1주일 앞두고'…與野, '서로 헐뜯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1주일 앞두고'…與野, '서로 헐뜯기'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2.19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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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취약계층은 언제 접종하나" vs 민주 "냉온탕 오가며 정부·국민 이간질"
지난 18일 오후 대구 동구 대구·경북간호사회 강당에서 거점전담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실습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18일 오후 대구 동구 대구·경북간호사회 강당에서 거점전담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승섭 기자]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부작용 등을 우려한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국민을 안심시키기 보다는 이를 두고 서로 헐뜯는 모습을 보여 눈총을 사고 있다.

먼저 국민의힘은 요양시설에 입소한 37만명의 88%가 65세 어르신인데 "코로나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은 언제 맞을 수 있는지 정부는 아직도 답을 못하고 있다"며 '우아한 K-방역'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반면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냉온탕을 오가면서 정부와 국민을 이간질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코로나19가 심상치 않다. 오늘 새벽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561명. 의료계에선 4차 대유행의 우려 목소리가 높다"며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는 백신 후진국 수준이다. 국민에게 처음 접종되는 아스트라제네카는 남아공 변이에 속수무책일 뿐 아니라 최근 독일 등 유럽에서 부작용으로 접종 거부사태까지 빚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물백신을 받아든 국민에겐 상처만 남았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달 중순엔 온다던 화이자도 없던 일이 됐다. 신기루가 된 발표, 무산배경을 알려주는 사람마저 없다"며 "1분기 접종 계획은 어긋났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가짜뉴스라며 언론 재갈 물릴 궁리할 시간에 사망자 1500명을 넘긴 이 엄혹한 시기, 정부 내 공수표 날린 분들부터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생각이 없느냐"며 "문재인 정부는 말 뿐이다. 대통령은 속도보다 안전성과 효능이 중요하다 했지만 다 이루지 못했다. 공장으로 떴다하면 수천만 백신을 확보했다는 홍보 뿐이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65세 이상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정짓지 못하는 정부를 맹 비판하면서 "전 세계 지도자들이 앞다퉈 백신 확보 전쟁터에 뛰어들고 있는데 이 정권은 올해인지 내년인지도 가물가물한 치료제 이야기하며 이벤트에 골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그럴 시간에 화이자, 모더나 등 효능 높은 백신 기업과 협상에 나서는 건 어떠한가"라며 "세계적 수준의 우리 바이오 공장을 백신 생산기지로 제공하며 국민을 위해 협상력을 높이는 살길은 왜 모색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덧붙여 "여권복 없는 현실이라고 탓만 하지 않겠다. 변이 바이러스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 지금,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면서 "문제는 백신이다. 시간이 얼마 없다"고 재촉했다.

민주당은 이에 "지금이 코로나 위기 상황이라는 점을 국민의힘만 외면하는 것 같다. 국민의힘은 부디 방역과 국난 극복의 걸림돌이 되지 말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행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대구 백신접종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232개의 지역접종센터가 3월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열게 된다"고 전한 뒤 우선 "오늘은 백신 관련 관계기관 통합 모의훈련도 진행한다. 방역당국은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접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 세계가 전대미문의 백신접종 프로젝트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백신접종 연령대와 시기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65세 이상 고연령층이 참여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실험 결과는 다음 달 말에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누구도 섣불리 예측하거나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정부가 고연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시 부작용 등을 우려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은 방역당국과 실제 접종을 시행하는 현장 의료진의 의학적 판단을 신뢰하는 것이 최선이다"면서 "이러한 때에 정부에 대한 불신과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국민의힘에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힘은 작년 가을에는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며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더니 연말에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늦어진다면서 정부를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이)이제는 또 코로나 백신에 대한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정부에 흠집을 내기 위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코로나 백신 접종에 훼방을 놓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이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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