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난 2월 말 외환보유액은 4475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의 지난 2월 말 외환보유액은 4475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임성원 기자]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하며 역대 최대 기록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월 말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 대비 48억3000만 달러 늘어난 4475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까지 7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 행진을 이어온 외화보유액은 지난 1월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내림세로 전환했다. 지난 2월 들어 전월 말(4427억3000만 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한국은행 측은 이번 외환보유액 경신 기록에 대해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추이. (사진=한국은행)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추이. (사진=한국은행)

외화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은 전월 대비 50억6000만 달러 오른 409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예치금은 2억5000만 달러 줄어든 247억4000만 달러였다. 금과 국제통화기금(IMF)포지션은 각각 47억9000만 달러, 48억1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IMF 특별인출권(SDR)은 2000만 달러 늘어난 35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말 기준 4427억 달러로 세계 9위를 기록했다. 1위는 3조2107억 달러를 기록한 중국이었으며, 이어 ▲일본(1조3921억 달러) ▲스위스(1조788억 달러) ▲러시아(5907억 달러)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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