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이 4월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이 4월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유희준 기자]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방송인 김어준을 향해 날 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김부선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선수, 내가 고소해서 자기가 무혐의 처분 받았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형사고소는 딸이 간곡하게 부탁하여 취하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은 제 사건과 관련 검·경 조사조차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부선은 김어준·주진우 등을 향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이들을 향해 "침묵하는 내부자들"이라며 "사실을 감추며 변태처럼 즐기는 김어준, 경상도가 낳은 괴물 사기꾼 이재명, 환상적인 팀이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오래전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와 불륜 스캔들이 터졌을 때 세계인들이 분노한 건 그들의 불륜이 아니다"라며 "그들이 분노한 건 클린턴 대통령의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지난 19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의 지지자들도 자신과 같은 피해자라며 "이제 그대들은 이재명 바지를 벗겨야 한다"며 다소 수위 높은 발언도 쏟아냈다.

21일 게재된 김부선의 페이스북 글. (사진=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21일 게재된 김부선의 페이스북 글. (사진=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한편 김부선은 2007년 이 지사와 처음 만난 뒤 약 15개월가량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사는 "양육비 문제를 상담할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김부선은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내몰았다며, 강용석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2018년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지난 4월 21일 첫 변론기일이 열렸으며 지난 7일 2차 변론이 진행됐다. 다음 재판 일정은 8월 25일이다.

김부선은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도 이 지사를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스캔들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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