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남정완 기자］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2470만대(지난달 기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도 꾸준히 늘어 100만대를 돌파하며 4.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470만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6100대(0.25%)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7월 신규 등록 대수는 15만9000대로 전월 대비 7859대(4.7%)가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과 개별소비세 인하율 조정(70%→30%)에 따라 국산차의 신규 등록 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9%, 두 자릿 수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등록 차량 15만9000대 중 국산차는 13만3000대(83.5%)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2만6000대(16.5%)로, 누적점유율은 2018년 9.4%에서 2019년 10%대를 돌파했고, 올해 7월 기준 11.5%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의 누적 등록 대수는 100만대를 돌파(100만4000대)했다. 전기차 18만대(18%), 수소차 1만5000대(1.5%), 하이브리드차 80만대(80.4%)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전기차는 2019년 9만대에서 1년 반 만에 누적대수 18만1000대로 2배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제주도에 전기차 8만4407대가 등록돼 46.6%를 차지했다. 전기차 지방보조금이 많은 충남(10.9%)이 전월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천(8.4%), 충북(8.3%), 전북(7.1%)이 그 뒤를 이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44.6%), 기아(20.3%), 테슬라(14.8%) 순으로 누적 등록 점유율을 보였다. 차량 반도체 수급 등으로 인한 국내 생산 차질과 테슬라의 상반기 수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4~5월 수입 전기차의 점유율이 일시적으로 높아졌다가 6월 이후 국산 전기차 신규 등록이 다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전기차 구매자의 연령은 40·50대가 5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대, 30대 순으로 개인 명의 전기차(70%)를 구매하였으며, 30%는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 정책관은 “기후변화에 관한 관심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춰 자동차 관련 정책과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