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종섭의 정치분석] 조성은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 아냐” 발언 파장
[소종섭의 정치분석] 조성은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 아냐” 발언 파장
  • 소종섭 편집위원
  • 승인 2021.09.13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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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말 듣거나 상의 하지 않는다” 해명 내놔
국민의힘, 조성은-박지원 커넥션 밝혀라 공세 
지난 2018년 1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당시 국민의당 비대위원. (사진=뉴시스)
지난 2018년 1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당시 국민의당 비대위원. (사진=뉴시스)

[뉴시안=소종섭 편집위원]단순 실수인가, 본심토로인가.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SBS인터뷰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보도 시점을 협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조성은-박지원 커넥션이 핵심키다. 박지원게이트”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여권은 “황당하다. 야권이 국면전환 기만전술을 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조씨는 인터뷰에서 “날짜와 기간 때문에 저에게 어떤 프레임 씌우기 아니면 공격을 하시는데, 이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거나, 저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거든요. 그냥 이진동 기자가 ‘치자’고 이런 식으로 결정을 했던 날짜고, 그래서 제가 사고라고 표현했고, 만약 이진동 기자가 10월달에 그 날짜 선택했으면 10월이 됐을 거고 12월이 됐으면 됐을 텐데, 이 날짜랑 사실 전혀 연관도 없고”라고 말했다. 

이 말만 놓고 보면 조씨가 박 원장과 보도 시점 등을 놓고 상의를 했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뉴스버스가 조씨로부터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관련 정보를 입수한 것은 7월 21일이다. 조씨가 박 원장과 만난 것은 8월 11일이고 보도가 나온 것은 9월 2일이다. 그러나 조씨는 “박 원장에게 이 건과 관련해 어떤 얘기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해 주는 것이냐”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럼요”라며 자신의 발언을 곧바로 부인했다.

논란이 커지자 조씨는 13일 자신의 SNS에 “밤 사이에 이상한 말꼬리 잡기 식 내용들이 있었다. 박지원 대표와는 어떤 요소에서라도 윤 전 총장에 대한 내용들을 상의하거나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 윤석열 캠프는 온라인서 조직적으로 사실을 호도하는 몰고가기식의 여론몰이 할 생각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당일 아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하게 주장했다. “절대로 일단 제가 대표님한테 시시콜콜 상의드릴 일도 없고 정말 안부 정도만 묻고. 전혀 우리 박 원장님과 저의 관계를 자꾸 오해를 하시는데요. 어떤 기자님한테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일단 제가 누구 말을 잘 듣거나 상의를 하지 않는 성격입니다.” 

조씨의 발언이 단순 실수였는지, 본심 노출이었는지는 더 확인이 필요하다. 어떤 경우이든 조씨 발언으로 인해 고발사주 의혹이 공개된 배경과 관련해 의구심이 더 커졌다. 이번 사건은 손준성 검사가 실제 고발장을 작성했는지, 그것을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는지가 제일 핵심이다. 또한 만약 그렇다면 윤 전 총장과 손 검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공개되는 배경에 박 원장 등이 관련돼 있다면 이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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