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뉴시안= 남정완 기자]“경영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는 경청”이다.

LG에너지솔루션 새 사령탑을 맡은 권영수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일 취임사에 한 말이다. LG엔솔은 권 부회장 취임 후 직원과의 소통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영수 부회장과 임직원들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 ‘엔톡(EnTalk)’을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평소 권 부회장에게 묻고 싶은 내용이나 개선했으면 하는 점, 업무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까지 직원들이 의견을 직접 올리면 권 부회장이 대답한다. 권 부회장이 바로 답할 수 있는 내용은 일주일 내, 관련 부서와 논의가 필요한 내용은 한 달 이내에 답변한다. 또 단순한 소통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현장에 반영되도록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엔톡 개설 첫날인 15일에 한국·중국 등의 직원들 다수가 인사제도 개선과 관련한 제안을 올렸다. 권 부회장의 MBTI(성격유형검사)를 알려달라는 질문까지 올라왔다.

이번 소통 채널은 이름과 디자인까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했다. 글로벌 소통을 위해 국어·영어·중국어·폴란드어 등 다국어를 지원한다.

권영수 부회장은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첫 행보가 직원과의 공감과 소통”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과감히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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