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 IT 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이 9월 일제히 채용에 나섰다. 카카오·넥슨·GS네오텍이 AI, 게임, 클라우드 등 신성장 분야를 겨냥해 신입과 인턴, 경력 인재를 대규모로 모집하면서 하반기 취업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카카오, 그룹사 첫 공동 공채…“AI 네이티브 인재 모셔온다”
카카오는 9월 8일부터 28일까지 창사 이래 첫 그룹 단위 신입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뱅크·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페이 등 6개 그룹사가 참여하며,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AI 네이티브’ 인재 선발에 방점을 찍었다.
지원자는 1개 그룹사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으며, 전형은 서류-코딩테스트(테크 직군)-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2026년 1월 입사한다.
넥슨,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5기 모집
넥슨은 오는 9월 15일까지 6개월짜리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지원자를 모집한다. 게임프로그래밍, 기획, 아트, 사업, 해외사업, 엔지니어 등 9개 부문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선발하며, 정직원과 동일한 급여와 복지가 제공된다.
인턴십 수료 후 능력이 검증된 인원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오는 12월 8일 시작되는 인턴십에 앞서 넥슨은 6~7일 판교 사옥에서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 ‘채용의 나라’를 열고 취업준비생과 소통할 예정이다.
GS네오텍, AI·클라우드 인재 확보 집중
GS네오텍은 컨택센터, 클라우드, IT 개발, 경영지원 등 4개 직군 9개 직무에서 신입·경력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AI 서비스 혁신을 목표로 AI 리서치 엔지니어, AI 컨택센터 컨설턴트 등 인공지능 기반 직무 채용을 강화한다.
서류 전형과 1차 면접, 온라인 인적성 검사,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며, 접수 마감일은 9월 7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IT업계 채용 키워드는 단연 AI"라며 "로벌 경쟁력을 높일 인재를 대규모로 선발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