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아시아 최대 게임 축제인 도쿄게임쇼 2025(TGS)가 25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서브컬처 종주국'인 일본 시장을 겨냥한 신작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넷마블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꾸리고 액션 RPG 신작 '몬길: 스타다이브'의 콘솔 버전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시연대 24대 중 절반은 플레이스테이션(PS5)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이 듀얼센스 전용 UI와 HUD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넷마블 측은 “모바일·PC를 넘어 콘솔까지 아우르는 플레이 환경을 완성했다”며 글로벌 공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넥슨은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인기 액션 게임 '베요네타'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퍼스트 디센던트는 오는 11월6일 베요네타 주요 케릭터의 전신 스킨과 무기 스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서브컬처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브레이커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엔씨소프트는 HP·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최신 기기로 시연존을 구성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MAPPA와 손잡고 제작한 홍보 영상도 첫선을 보였다. 브레이커스는 애니메이션 연출과 ‘헌팅 액션’ 전투를 결합한 RPG로, 2026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번 TGS 2025는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3N)를 비롯해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펄어비스 등 주요 국내 게임사가 모두 참여해 ‘K-게임’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TGS는 K-게임이 진정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검증받는 무대”라며 “한국 게임사들의 다각적 전략이 향후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