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 및 세계은행(IMF/WB) 연차총회'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 및 세계은행(IMF/WB) 연차총회'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한·미 관세 협상이 장기간 교착 상태로 머문 가운데, 대통령실과 경제 부처 수장들이 일제히 미국으로 향했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 D.C.행 비행기에 오른다.

한미 양국은 지난 9월 미국이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우리나라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 조성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수익 배분 구조를 두고 이견을 드러냈다.

최근 미국이 기존의 전액 현금 요구에서 한발 물러나 새로운 투자안을 제시한 가운데, 우리정부가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또한 미국을 방문했다.

구 부총리는 전날(15일) 오전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포함해 관세 협상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개최 전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다. 3500억 달러 투자 관련 이견을 좁혀 협상이 최종 타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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