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사진=KT]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사진=KT]

[뉴시안= 박은정 기자]KT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전면적인 보안 강화에 나섰다.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로, 11월 5일부터 전국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전면 시행한다.

KT(대표이사 김영섭)는 5일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통신서비스 전반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심 교체를 전면 지원한다”며 “모든 고객이 무료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순차적으로 전국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앞서 시행된 피해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 조치에 이은 추가적인 보호 대책이다.

KT는 이날 오전 9시부터 KT닷컴을 통해 유심 교체 접수를 시작한다. 고객은 KT닷컴 또는 유심교체 전담센터에 예약 후, 가까운 KT 대리점을 방문해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11월 11일부터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집중 지역인 광명·금천을 우선 대상으로 시작해 수도권 및 전국으로 확대된다.

KT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한 무상 교체 혜택이 적용된다. 알뜰폰 고객은 각 사업자를 통해 별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KT 관계자는 “고객 불안 해소와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며 “보안체계 개선과 서비스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다시 ‘믿을 수 있는 통신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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