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이태영 기자］새만금 개발의 ‘대동맥’ 역할을 할 철도 노선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새만금 개발로 증가할 여객과 물류 수요를 처리하고, 새만금과 전북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다. 국비 1조 5859억원이 투입되며, 전북 군산 대야에서 새만금 신항만까지 총연장 48.3km의 단선 철도가 놓인다. 전체 7개 정거장이 포함돼 2033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한다.

신설되는 정거장은 ▲옥구신호장 ▲새만금국제공항 정거장 ▲수변도시 정거장 ▲신항만 철송장 등 4곳이며, ▲대야 정거장 ▲군산옥산신호장은 개량 후 활용된다. 또 ▲새만금신호장은 향후 열차 운행계획에 따라 검토된다.

이 가운데 여객 취급역은 새만금국제공항·수변도시·대야역 3곳, 화물 취급역은 신항만 철송장 1곳으로 확정됐다. 역명은 개통 전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국토부는 “철도 개통 시 익산에서 새만금 수변도시까지 전동열차로 약 36분 만에 연결될 예정”이라며 “새만금권 주민과 기업 종사자의 이동 편의가 높아지고 고군산군도 등 인근 관광지 접근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류 측면에서도 새만금 신항만–대야–광양항을 잇는 서해안 철도물류축이 새로 형성돼, 항만·내륙 물류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 고시 이후 사업은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공구 구분과 시공 방식(Turn-Key 등)을 확정하고, 설계 및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물류 효율성을 넘어, 새만금·익산 등 인근 도시를 하나로 묶는 생활철도망으로서의 의미도 크다”며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하고, 현장 안전관리 강화로 근로자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설 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