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사진=KLPGA
양효진. 사진=KLPGA

[뉴시안= 조규성 기자]'국대' 출신 양효진(대보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수석합격했다. 

양효진은 전남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 동A-B코스(파72·6341야드)에서 열린 KLPGA 2026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로 합계 14언더파 274타(69-69-70-66)를 쳐 한아름(프롬바이오)과 최혜본(넘버원리얼티디앤씨)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양효진은 “예상치 못했는데 수석을 차지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고, 항상 믿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떠오르는데, 그 분들을 기쁘게 해 드린 것 같아 정말 기분 좋다"고 말했다.

올해 6월 준회원으로 입회해 KLPGA 2025 솔라고 점프투어 11차전과 12차전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8월에 정회원으로 승격한 양효진은 정회원 입회 3개월만에 루키로서 정규투어 출전을 앞두게 됐다. 양효진은 "목표는 정규투어 우승과 신인왕이다. 정규투어에 대비해 겨우내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샷 연습을 더 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아름. 사진=KLPGA
한아름. 사진=KLPGA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시드를 잃은 한아름은 차석을 차지했다. 한아름은 최예본과 같은 타수로 경기를 마쳤지만, 백 카운트백 방식에 따라 후반 9개 홀에서 2언더파를 기록한 한아름이 2위, 최예본이 3위에 올랐다.

한아름은 "설렘과 부담, 그리고 압박감이 큰 시드전에서 차석을 차지해 기쁘고 행복하다"며 "다시 기회를 잡은 만큼, 준비를 더 잘 해서 내년에는 정규투어 우승을 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세영(18)이 이날 7타를 몰아쳐 합계 11언더파 277타(74-68-70-65)로 4위에 올랐고, 이세영과 같은 타수를 기록한 한지원(노랑통닭)이 백 카운트백 방식에 따라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 이어 2026시즌에도 '외풍(外風)'이 불 것으로 보이낟. KLPGA 2025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에 출전해 12위에 올라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출전권을 따낸 클레어 신(뉴질랜드)이 합계 9언더파 279타(72-66-71-70)를 기록하며 외국인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순위인 11위에 랭크됐다.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태국의 차라위 분찬(하나금융그룹)도 살아 남았다. 분찬은 합계 9언더파 279타(70-68-70-71)로 15위에 올라 대부분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 2년 연속 KLPGA 정규투어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시드전 상위 5명. 사진=KLPGA
시드전 상위 5명.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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