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모바일 인증 플랫폼 PASS 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PASS 전자고지 서비스’를 출시하고 공공 및 금융기관의 디지털 고지 체계 확산에 나선다.

18일 이통3사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각종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의 고지 문서를 PASS 앱을 통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PASS 앱은 현재 국내 3800만 가입자가 이용 중인 대표 인증·본인확인 플랫폼으로,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통해 안전한 고지 송달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으로부터 공식 인증받은 PASS 인증서를 기반으로 안전한 전자서명 기능을 제공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강화했다.

이통사들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앱 메인화면에서 전자고지 메뉴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 UI/UX를 적용했다. 또한 전자고지 목록 화면에서는 각 문서의 열람 기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미열람 이용자에게는 추가 알림을 발송해 주요 안내문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SK텔레콤은 PASS 앱의 높은 이용자 활성도를 기반으로 고지 문서의 열람률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PASS는 인증과 본인확인 중심의 앱 특성상 다수 이용자가 정보성 푸시 알림을 상시 ‘ON’ 상태로 유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PASS 기반의 ‘국민비서’ 서비스 필수 고지 문서 열람률은 약 55%에 달한다.

이번 PASS 전자고지 서비스 도입으로 문자와 앱 기반 고지를 병행하는 투트랙 발송 체계를 갖추게 되면서 이용 기관은 상황에 따라 효율적인 채널을 선택하거나 병행 발송을 통해 도달률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형 SK텔레콤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장은 “이번 PASS 전자고지 서비스 출시는 PASS가 공공 디지털 행정의 핵심 플랫폼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공인알림문자와 PASS 전자고지를 연계해 국민과 공공기관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T Enterprise부문 서비스Product본부장 명제훈 상무는 “PASS 전자고지 서비스는 공공 디지털 행정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KT의 메시징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관들이 국민들과 더 빠르고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