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이태영 기자]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가 도심지 위주 신속 주택공급을 위해 합동 전담 조직(TF)을 신설하고, 유기적 협력을 강화한다. 이번 TF 출범은 지난 9월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2026~2030년 5년간 135만호 착공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실행 조직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TF 설치 현장을 둘러보며 “국민이 선호하는 도심 공급 성과 창출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조직 개편은 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LH 경영진에게 비상한 각오로 주택공급에 임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번 합동 TF는 국토부와 LH의 공급조직이 함께 근무하며, 지역주민·토지소유자 등 이해관계가 복잡한 도심 공급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시간 현장 대응을 담당한다. TF는 부지 발굴부터 준공까지 현장 밀착 관리를 통해 실수요자의 대기 수요를 충족시키고, 공급 시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LH는 사장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주택공급특별대책본부를 즉시 신설하고, 공급총괄팀·매입공급팀·공공택지팀·도심권공급팀·공공주택팀 등 5개 팀을 통해 핵심 과제를 전담 관리한다. 아울러 수도권에 산재한 도심 공급 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도 설치된다.
또한 TF 내 ‘신속 인허가 지원센터’를 설치해 지방정부별 상이한 법령 운영, 모호한 해석 등으로 발생하는 인허가 지연을 예방하고, 필요 시 기관 간 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서울과 세종에 센터를 두고 신속한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LH는 본부장을 비롯한 모든 경영진이 체감할 수 있는 공급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며, “주택공급 주무 장관으로서 공급 성과를 직접 챙기고, 직원들이 도심지 등 공급 성과 창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 TF 출범으로 국토부와 LH는 도심 중심 주택공급 체계를 강화하고, 정책자문단 운영을 통해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의견을 반영, 국민이 원하는 도심 입지에 안정적이고 신속한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