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애플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뉴시안= 박은정 기자]애플이 내년 선보일 폴더블 아이폰에 역대 최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그간 고수해온 ‘가을 단일 출시 전략’을 2회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되며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 는 한국의 유명 IT 팁스터 란즈크(Ranzuk)의 정보를 인용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에 5400~5800밀리암페어(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방안을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갤럭시 Z폴드7(4400mAh) 보다 25% 이상 큰 용량으로, 아이폰 시리즈 사상 가장 큰 배터리를 갖춘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재 아이폰17 프로맥스의 배터리 용량은 5088mAh로 역대 최대였으나 폴더블 아이폰은 이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폴더블 아이폰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7.8인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5.5인치 외부 화면, 터치 ID, eSIM 전용 모델, 애플 자체 개발 C2 모뎀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6년 하반기 폴더블 아이폰 출시와 가을 신제품 공개 전략 자체가 개편될 전망이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 은 “애플이 연 1회에서 연 2회 아이폰 출시 체제로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 가을 폴더블 아이폰과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를 먼저 선보인 후 2027년 봄에 아이폰18과 아이폰18e 등 보급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전략을 통해 상·하반기별로 시장 수요를 세분화하고, 특정 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구조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먼은 “애플은 향후 매년 5~6종의 아이폰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는 특정 분기의 매출 쏠림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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