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저 프로II에 장착한 엣지 35mm 옵틱 렌즈(좌) / 엣지 35mm 옵틱 렌즈 (우) (이미지=렌즈베이비) 

[뉴시안=이민정 기자] 미국의 서드파티 렌즈 제조사 렌즈베이비(Lensbaby)는 새로운 광각 틸트(tile) 렌즈 '엣지(Edge) 35mm 옵틱(optic)'을 발표했다.

2004년 설립된 '렌즈베이비'는 미국 포틀랜드에 기반을 둔 렌즈 제조사이다. 전문 사진작가 '크레이그 스트롱(Craig Strong)'에 의해 만들어진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독창적인 사진을 위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청소기 연결 호스와 스피디 그래픽 렌즈 조합으로 민족스런 결과물을 얻은 것이 렌즈베이비의 시초가 되어 지금에 이른다.

렌즈베이비는 '옵틱 스왑 시스템(Optic swap system)'으로 불리는 독자적인 렌즈 방식을 사용한다. 옵틱 스왑 시스템은 하나의 렌즈로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어 기존 토이 카메라의 뿌연 톤과 빈티지 렌즈의 왜곡 현상, 핀홀 카메라의 심도나 어안 렌즈의 광각 표현 등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시스템이다. 기존의 카메라 렌즈와는 완전히 다른 구성이다.

이 렌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렌즈베이비의 바디로 통칭되는 '컴포저 프로(Composer Pro)'나 '컴포저 프로II' 가 필요하다.

렌즈베이비의 스위트 35mm 렌즈로 촬영한 사진 (이미지=렌즈베이비)

컴포저 프로II는 소켓형 디자인으로 부드러운 메탈볼을 이용해 좌우수직으로 모두 이동이 자유로워 초점을 원하는 곳으로 쉽게 조절가능하다. 이 초점의 선택으로 원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정확히 맞추고 나머지 영역에 왜곡이나 비네팅, 회오리 보케 등 다양한 효과를 넣을 수 있다.

이는 예능프로그램 '윤식당 시즌3'에서 썼던 미니어처 효과를 낼 수 있어 독특하고 재미있는 사진을 찍기 제격이다. 최근 드라마 'SKY캐슬'에서 등장한 회상씬의 몽환적인 분위기 영상에도 렌즈베이비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엣지 35mm 옵틱' 렌즈도 옵틱 스왑 시스템을 위한 것으로 컴포저 프로나 컴포저 프로II 위에 장착해 쓸 수 있다. 기존의 엣지 50mm와 80mm보다 훨씬 넓은 화각을 제공하여 인물 사진과 여행 사진을 더 개성있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조리개 범위는 f.3.5-22이며 15렌즈 기울기는 15도까지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되는 엣지 35mm 옵틱 렌즈로 촬영한 사진 (이미지=렌즈베이비)

이 렌즈는 캐논 EFㆍ니콘 Fㆍ소니 Eㆍ후지필름 X 마운트와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의 마이크로 포서드(Micro Four-Third) 시스템에 모두 쓸 수 있다. 

렌즈베이비 엣지 옵틱 렌즈는 이름만큼 사이즈도 작고 가볍다. 촬영자의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더해질 때 빛을 발하는 렌즈이므로 평소 찍던 일상적인 사진이 아닌 예술적 표현을 원할 때 사진에 힘을 실어줄 제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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