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뉴시스)

 

[뉴시안= 이태평 기자]19일부터 8월1일까지 2주간 비수도권에서도 사적 모임은 4명까지만 허용된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부터 8월1일 자정까지 비수도권 전역에서 이같이 사적 모임이 제한된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는 지방자치단체가 상황에 따라 결정토록 했다. 직계가족 모임과 상견례, 돌잔치, 예방접종 완료자 미포함 등의 예외 사항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정부는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거리 두기 단계가 낮은 지역으로 사람들이 이동하는 '풍선효과'와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을 감안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은 바이러스 전파속도보다 한발 앞선 방역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지난 3일 민주노총 주최 집회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질병청의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집회 참석자들이 즉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최근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리그가 중단됐고, 일부 방송 출연자들의 연이은 감염 때문에 방송 촬영이 차질을 빚었다"며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분야일수록, 방역수칙 준수에 솔선수범해 주실 것을 각별히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18일에는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1192명 발생했다. 4차 유행이 본격화하고 비수도권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후 9시 현재 발생자 만으로도 13일째 매일 1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하게 됐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