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29일 국제 수소환원제철포럼(HyIS 2021)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29일 국제 수소환원제철포럼(HyIS 2021)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뉴시안= 남정완 기자]포스코,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3사가 친환경 수소 사업에 손을 맞잡았다.

28일 포스코,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3사는 서울 잠실 시그니엘 호텔에서 ‘국내외 수소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수소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거나 없앤 블루·그린 수소 도입을 본격화한다. 또 국내외 수소 사업과 관련해 개발·투자·운영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그린수소 선도기업’ 비전을 발표하고 2050년까지 그린수소 생산 500만t 구축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2050년까지 수소 환원 제철 기술을 상용화해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했고 막대한 고로 교체 비용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지만, 포스코는 철강 선도기업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한발 앞서 달리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에 따라 친환경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청정 수소의 생산, 활용, 기술 발전을 주도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청정 수소와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CCUS)를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대형 인프라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에 관한 풍부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청정 수소와 청정암모니아, CCUS 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은 “철강, 화학, 엔지니어링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경쟁을 넘어 협력을 통해 국가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각 사가 보유한 글로벌 수소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 수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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