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영 효성 신임 부회장. (사진=효성)
김규영 효성 신임 부회장. (사진=효성그룹)

[뉴시안= 남정완 기자]효성이 39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10일 단행했다. 김규영 효성 대표가 부회장으로, 손현식 효성티앤에스 대표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효성그룹은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이번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빠진 가운데서도 회사 성장에 실적으로 기여하거나 고객 가치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인사들을 대폭 승진시켰다.

김규영 신임 부회장은 대표적인 기술통으로 꼽힌다. 1972년 효성 전신인 동양나이론에 입사 후 섬유 부문과 타이어 보강재 부문 CTO를 두루 역임했다. 효성의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성장하는 데 실질적인 경영 성과를 거뒀다. 

효성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스판덱스는 20년전 후발 주자에서 현재 세계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또 타이어 보강재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 50%를 점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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