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트온 홈페이지 캡처]
[사진=네이트온 홈페이지 캡처]

[뉴시안= 박은정 기자]카카오톡이 개편한 이후 이용자들 중심으로 '탈(脫) 카톡' 흐름이 감지되는 가운데 메신저 네이트온이 예상치 못한 반전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트온은 광고를 전면 중단하고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는 20일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의 모바일 광고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수익보다 대화 본질에 집중하겠다"며 "메신저의 순수성을 되찾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최근 카카오톡의 잦은 정책 변경과 광고성 알림 등으로 대체 메신저를 찾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트온은 SNS 공식 채널을 통해 수집된 실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 프로젝트를 단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재설계한 것이다.

업데이트는 이달 말부터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대화 편의성과 개인 주도권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눈길을 끈다. 메신저를 삭제해도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라는 흔적이 남지 않으며 그룹 대화방에서 방장이 특정 사용자를 퇴장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된다.

계정 보안을 위해 2차 인증도 도입된다. 국내 유수의 보안 업체와 협력해 신뢰 확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최근 '네이트온'으로 다시 돌아와 주시는 사용자분들을 보며 오래 전 친구를 만난 듯한 반가움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선 프로젝트는 스레드 등 SNS를 통해 주시는 의견 하나하나를 나침반 삼아 시작됐다"며 "최근 '네이트온 활용 꿀팁' 카드뷰 시리즈를 선보인 것처럼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가장 편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통 환경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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