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송서영 기자]엔비디아발 호재가 국내 증시를 강하게 밀어 올리며 코스피가 단숨에 400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2%대 급등세를 보였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3.86포인트(2.64%) 오른 4,033.37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8원 오른 1467.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최근 ‘AI 버블’ 우려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던 가운데, 글로벌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안정적인 실적을 내놓으며 시장 전반에 안도감이 퍼진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2.85% 상승한 데 이어,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해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8∼10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70억1천만 달러(약 83조4천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훈풍에 국내 증시에서도 전기장비·반도체·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로 전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상승세다.
특히 삼성전자는 4.15% 급등하며 ‘10만전자’에 재진입했다. SK하이닉스 역시 6.05% 오르며 ‘60만 닉스’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네이버도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합병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5.03%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14.91포인트(1.71%) 오른 886.23을 기록 중이다.
송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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