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칩 경쟁 심화 속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감에 코스피·코스닥이 상승 출발하고, 원·달러 환율은 1458원대로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사진=ChatGPT]
AI칩 경쟁 심화 속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감에 코스피·코스닥이 상승 출발하고, 원·달러 환율은 1458원대로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사진=ChatGPT]

[뉴시안= 송서영 기자]코스피가 26일 0.88% 오른 3891.88에 출발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역시 0.85% 상승 개장하며 투자심리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일 뉴욕증시는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메타(+3.8%)는 구글의 AI칩 구매 검토 소식이 전해지며 올랐고, 구글(알파벳)은 1.53% 상승하며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반면, 엔비디아(-2.59%)와 AMD(-4.15%)는 구글이 자체 AI 반도체 칩을 활용해 제미나이3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AI 경쟁 심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소프트뱅크(-9.9%)도 급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MD의 하락은 구글이 제미나이 3.0을 자체 칩 기반으로 구현해 좋은 결과를 내놓으면서 경쟁 심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라며 “학습 단계에서는 여전히 범용 GPU 수요가 견조하지만, 추론 영역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자사 칩을 확대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련 내용은 내달 2일 예정된 UBS AI 컨퍼런스 콜에서 재차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대형 반도체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2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10만 100원으로 0.81% 상승했으나 SK하이닉스는 50만8000원으로 2.12% 하락했다.

최근 1470원대를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외환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하락했다. 

2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58.10원으로 전일 대비 0.55% 하락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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