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급등 영향으로 10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사진=ChatGPT]
반도체 가격 급등 영향으로 10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사진=ChatGPT]

[뉴시안= 송서영 기자]국내 생산자물가가 10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특히 IT(정보기술) 품목 가격이 급등하며 전체 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5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5% 상승했다. 

이 가운데 IT 지수는 전월 대비 1.9% 급등해 주요 산업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DRAM은 전월 대비 28.1%, 플래시메모리는 41.2%나 뛰며 공산품 전체 물가를 올렸다. 

공산품 전체 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는데, 반도체와 관련이 있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부문이 3.9%로 뛰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반면 농산물(-5.5%)과 축산물(-5.4%) 등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2% 하락하며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했다. 

또한 산업용 도시가스(-5.4%) 하락 등 에너지 가격 둔화도 있었지만, 급등한 IT 품목의 영향력을 상쇄하기엔 부족했다. 총산출물가지수에서도 공산품 수출가격이 4.5% 상승하며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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