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안성찬 대기자]김세영이 투어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위해 활짝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지노 티티쿨(태국)은 이틀째 경기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2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약 161억6450만원), 우승상금 400만 달러) 2라운드.
김세영은 이날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몰아쳐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3타 차다.
김세영은 지난달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4년 11개월만에 우승하며 통산 13승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티티쿨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쳐 타이틀 방어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티티쿨은 올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해 18개 본선에 올라 2승을 포함해 톱10에 12번이나 올랐다.
지난해 티티쿨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605만 달러를 획득해 상금왕에 오르며 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상금 600만달러를 돌파했다.
첫날 선두였던 이소미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 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올 시즌 우승이 없는 넬리 코다(미국)는 8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전날 공동 41위에서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5위로 껑충 뛰었다. 통산 15승의 코다는 티티쿨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유해란은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임진희와 함께 전날보다 7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려 공동 9위로 마쳤다.
김아림은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8위, 최혜진은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는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전날 공동 57위에서 공동 33위로 상승했다.
이미향과 고진영은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는 1승씩을 올린 김효주, 김세영, 김아림, 유해란, 이소미, 임진희와 우승이 절실한 최혜진과 고진영, 이미향도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선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9년 김세영, 2020년과 2021년 고진영, 2023년 양희영이다.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상위 60명만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샷 대결을 벌인다.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도 이번 대회에서 판가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