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이태영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4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했듯이 주요국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뉴시안= 이태영 기자]한국은행은 지난해 손상된 화폐 4억8385만장을 폐기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3조8803억원 규모다.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6만2872km로 경부고속도로(415km)를 약 76회 왕복한 거리다. 총 높이는 14만159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16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53배에 달한다.은행권 폐기량은 4억 2732만장(3조 8724억원)이며, 권종별로는 만원권(2억 3775만장, 전체의 55.6%), 천원권(1억 4369만장, 33.6%), 5만원권(2493만장
[뉴시안= 이태영 기자]지난해 경기도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세자금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고,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월세 선호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17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경기도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9만4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1~11월 기준)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경기도 소
[뉴시안= 이태영 기자]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현물 ETF도 승인을 받으면서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비트코인이 제도권 금융에 진입함에 따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개발도 속도를 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주요국의 CBDC 실증 실험도 본격화되며 상용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16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놓은 ‘하나Knowledge+ 1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약 101개국에서 CBD
[뉴시안= 이태영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현재 3.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 이후 8번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소비자 물가가 3%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경기 부진 예측 속에 급증한 가계부채와 부동산 PF 등 금융 불안정에 대한 높은 경계심이 기준금리 동결 이유로 풀이된다.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역시 금리 동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한편, 한은은 앞서 물가
[뉴시안= 이태영 기자]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9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신청과 관련한 태영그룹의 자구안에 대해 "지금 상태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그래서 진정성 있는 추가안 나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열린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7개 금융지주 회장과 강석훈 회장, 기업은행장이 참석했다.태영그룹은 이날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위한 추가 자구안을 발표한다.강 회장은 SBS 지분 담보도 추가 자구안에 포함돼야
[뉴시안= 조현선 기자]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40억6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등 눈에 띄는 성적을 나타내면서 수출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40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7개월 연속 흑자지만 전월(68억 달러) 대비로는 흑자 폭이 축소됐다.상품수지는 70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8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로는 1
[뉴시안= 이태영 기자]정부가 지난해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한국은행으로부터 빌려쓴 돈이 117조원에 달하고 지급한 이자는 1506억원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에 따르면, 관련통계가 전산화된 2010년 이래 정부의 일시대출금과 이자 지급액이 연간 기준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정부는 연말에도 4조원을 빌렸다가 올해 초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대(對)정부 일시대출금·이자액 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한국은행으로부터 일시 대출해간 누적 금액은 총 11
[뉴시안= 이태영 기자]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8일 2024년도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으로 국민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은행, 하나은행(가나다 순) 등 7개 외국환은행을 선정했다.외환당국은 오는 7월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식시행 시 개장시간 연장(9:00~익일 2:00)으로 야간 시간대 시장조성이 긴요한 점을 고려해 선도은행 수를 전년대비 1개 확대했다.또한 현물환ㆍFX스왑시장에서의 호가조성 노력을 균형있게 고려하고 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선도은행 선정기준도 개편했다. 그간 선도은행은
[뉴시안= 이태영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8일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 추진이라는 기본 방침을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태영측이 이미 제시한 4가지 자구노력을 조속히 이행할 뿐만 아니라 충분하고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수출입은행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최근 진행상황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박춘섭 경제
[뉴시안= 이태영 기자]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업권별협회는 3일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신년인사회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인사회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와 국회 정무위원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은행권이 발표한 2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뉴시안= 이태영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신청과 관련해 필요시 즉각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엄정한 구조조정 원칙을 견지하며 태영건설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박준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했다.최 부총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
[뉴시안= 이태영 기자]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4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지난밤 미(美) 연준은 FOMC에서 정책금리를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다시 한번 동결(금리 상단 5.5%)했다.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주가는 상승하고, 금리와 달러 가치는 큰 폭 하락했다.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주가와 환
[뉴시안= 이태영 기자]2024년 국내 경제는 글로벌 IT산업 업황이 회복되면서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반도체 감산에 따른 가격 상승이 예측되는 등 IT 경기 반등에 따른 투자 및 수출 증가와 이로 인한 경기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인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중국 경기의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고,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국내 금융 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확대되는 리스크 역시 잠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2023년 국내 경제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뉴시안= 이태영 기자]올해 3월 기준 가구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 평균 부채는 9186만원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가구와 60세 이상 노령층 가구에서 빚 부담이 크게 늘었다.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공동 조사해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2727만원으로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가구당 부채는 9186만원으로, 2022년 3월(9170만원)에 비해 0.2% 증가했다. 평균 소득은 6762만원, 처분가능소득은 5482만원으로 나타났다.이 중 금융부채는 669
[뉴시안= 이태영 기자]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들이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차입금 규모가 2년새 165조원 이상 늘면서 올 3분기 현재 953조300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기간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 2021년 3분기 0.75%에서 현재 3.5%로 2.75%p나 올랐다.기준금리 변동폭을 감안해 단순 계산할 때, 국내 대기업 이자 비용만 2년새 27조4549억원 급증한 것으로 추산된다.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지정 500대기업 중 2021년~2023년 3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72개 기업(금융사
[뉴시안= 이태영 기자]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1.6%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를 보면, 2분기에 비해 실질 GDP는 0.6%, 명목 GDP는 2.2% 성장했다.한은은 "실질 GDP는 속보치와 동일하나, 속보치 추계 시 이용하지 못했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수출·수입 등은 하향 수정되고, 정부소비·설비투자 등은 상향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뉴시안= 이태영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에 이어 7차례 동결이다.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지만 기조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 추이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한은 금통위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에서 동결했다.금통위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올해 2월
코로나-19로 그동안 손을 놓고 있던 기업들의 잠재 부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계기업의 증가, 기업연체율 상승 등 다양한 지표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경제위기로 번져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칠 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한 언론 기고를 통해 “부실기업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코로나와 같은 예상치 못한 재난을 극복하기위해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조적 부실기업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때
[뉴시안= 이태영 기자]10월 생산자물가가 농축산물 가격이 내리면서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반 하락하는 만큼 11월 소비자물가도 하락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59(2015년=100)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7월(0.3%), 8월(0.9%), 9월(0.5%) 연속 오르다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먼저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5.5% 하락하면서 전체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 수산물(1.3%)이 올랐으나 농산물(-5.9%)과 축산물(-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