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김동용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연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제1부부장은 10일 담화를 통해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제1부부장은 "(북미 정상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면서도 "(북미정상회담은) 미국 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고 무익하다"고 주장했다. 김 제1부부장은
[뉴시안=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작년까지만 해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단상에 서서 다소 딱딱하고 강한 톤으로 신년사를 낭독했다. 올해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사진 액자가 걸려있는 서양식의 화려한 서재에서 매우 차분하고 안정적인 목소리로 신년사를 낭독하는 파격을 보여주었다.김 위원장이 이처럼 올해 완전히 새로운 신년사 발표 모습을 보여준 것은 그가 작년의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상징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으
[뉴시안=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올해 한반도에서는 이전의 정세 변화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올해 한반도에서는 전쟁의 공포가 사라지고 전례 없는 대화와 평화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남북 관계뿐만 아니라 북미 관계도 근본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또한 올해 남북 및 북미 대화는 정상들 간의 신뢰구축을 토대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냉전구조 해체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마치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올해 초부터 매우 일관성 있는 정교한 구상과 대
[뉴시안=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지난 9월 남북 정상은 평양에서 2018년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했다.한반도에서의 전쟁 위험 제거와 남북협력의 확대,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인도적 협력 강화, 사회문화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한 노력, 김정은 위원장의 조기 서울 방문 등에 합의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의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하고,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뉴시안=김도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종전선언은 시기의 문제일 뿐, 반드시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된 영국 BBC 방송과의 유럽순방 사전 인터뷰에서 "종전선언이 가급적 일찍 조기에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 대해서 한미 간에 공감대가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사전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서 미국 측과 충분히 논의한 것"이라며 "북한이 일정한 조치를 취할 경우에 북미 간의오랜 적대 관계를 종식시키겠다는 것이 하나의 정치적 선언"이라고 말했다. 종
[제주=뉴시안 김동현 보스턴 통신원] 지난 6월 26-28일 제주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된 제 13회 제주포럼에서는 북한 비핵화 문제가 의제를 지배했다. 전·현직 정부 관료부터 국내·외 석학이 한 자리에 모여 치열하게 논쟁을 벌였다.27일 오전 제주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제 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잉태된 냉전의 산물이 남아있는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해야 할 역사적 사명을 강조했다.북한이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을 의식한 듯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1) 경제 발전
[뉴시안=김동현 보스턴 통신원] 미·북 정상회담은 북한의 비핵화를 기준으로 놓고 볼 때 실망스럽다.이번 6·12 공동선언은 1994 제네바 합의, 2000 북·미 코뮈니케, 2005 6자회담 공동성명에 비해 후퇴했다. 6·12 공동선언의 원론적인 비핵화 다짐은 4·27 남북 판문점 공동선언만큼이나 모호했다. 미국은 더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얻어냈어야 했다.트럼프 행정부는 6·12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타임라인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뉴시안=김동현 보스턴 통신원] 북미정상회담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이미 삼엄한 경비가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을 지켜보는 이들 모두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일 것이다.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 현지 분위기, 트럼프와 김정은이 ‘햄버거 회담’을 할 것인지, 트럼프와 김정은의 전용기가 창이 공항에 내릴 것인지 공군 기지에 내릴 것인지 등의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정상회담의 본질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북미 정상회담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 및 보유를 해결하
[뉴시안=김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 방안으로 과거 구소련의 핵폐기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그 전날 샘 넌 전 상원의원과 리처드 루거 전 상원의원을백악관으로 초청해 과거 구소련 비핵화 방식에 관해 들었다고 보도했다.두 사람은 지난 1991년 구소련 비핵화를 이끌었던 넌-루거법(Nunn-Lugar Act)을 공동 발의한 주인공. ‘워싱턴 이그재미너’ 역시 펜스 부통령이 두 상원의원을 만났다고 보도했다.구소련 국가들의 비핵화, 기술·
[뉴시안=김도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ㆍ북정상회담을 5일 남겨둔 7일 종전선언이 합의되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홍 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문제 역시 반대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미ㆍ북정상회담에서 완전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골자로 한 비핵화가 합의되지 않는다면 회담 자체를 파기ㆍ중단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홍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다시 적당한 수준의 합의가 이뤄져 북한을 지원하게 된다면, (
[뉴시안=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문 대통령의 중재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그런데 북한이 한국정부와의 고위급회담 개최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미국은 그런 북한을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다.따라서 현실적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그러므로 김정은 위원장이 서둘러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한 것으로 판단된다.김정은 위원장은 5․26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뉴시안=김지형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에 비핵화 합의에 도출된다면 경제적 보상으로 산업화 측면에서 한국모델을 제시했다.북한판 '신마셜플랜' 외에도 향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체제보장을 위해 기꺼이 양보할 것임을 발언했다.북한 측이 지난 16일 '선 비핵화-후 보상'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리비아식 모델을 일방적으로 강요할 경우 북ㆍ미 정상회담 개최를 재고려 하겠다고 반발한 데 따른 백악관 수뇌부의 공식 입장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체제안정ㆍ경제적 번영 같은 유화적 표현을 사용했지만, 리비
[뉴시안 통일리포트=박지광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최근 그 단어도 생소한 PVID가 연일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를 의미하고 PVID(Permanent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는 ‘영구적 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를 의미한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PVID는 근본적인 문제해결 의지를 더 강조하는 것일 뿐 CVID와 PVID
[뉴시안=김도진 기자]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됐다. 이제는 북핵폐기의 핵심 쟁점인 비핵화 검증 작업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북한의 핵시설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지난 2006년 냉각탑을 공개 폭파했던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와 제1~6차 핵실험을 실시해 익히 알려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등이다.영변 핵단지에는 IRT-2000형 연구용 원자로와 5㎿ 원자로, 25~30㎿급 경수로 등과 함께 동위원소생산시설, 방사화학실험실, 폐기물시설, 우라늄농축시설 등이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뉴욕타임
[뉴시안=김도진 기자] 북한이 북ㆍ미정상회담 이전 미국에 보낸 사전협의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대로 핵을 전면 폐기하는 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3일 아사히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북ㆍ미관계 소식통을 인용, "북한은 핵무기 사찰에도 응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폐기할 의향이라고 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신문은 소식통을 인용, "미국 중앙정보국(CIA) 당국자ㆍ미국 핵전문가 등 3명이 지난 4월 하순부터 1주일 남짓 방북했다"는 해외 정보를 전하기도 했다.또한 북ㆍ미 간 협의결과는 북ㆍ미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길 것이며
[뉴시안=이준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29일 5월 중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이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북ㆍ미 정상회담에 앞서 비핵화 '선제카드'를 뽑아 든 모양새다.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 설정에서 트럼프 정부가 지속적으로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지난달 초 극비리에 방북해 김 위원장을 접견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중동순방 중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ㆍ미 정상 간 도출할 비핵화 합의와 관련) "'완전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
[뉴시안=한기홍 기자]4월 남북 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핵심적인 의제는 북한의 비핵화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되면 핵 폐기 검증 절차가 최대 난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비핵화 검증의 첫 단계는 ‘신고’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와 미사일,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 등 핵물질, 핵물질을 생산·재처리할 수 있는 핵시설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북측이 신고한 내용이 맞는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같은 공신력 있는 사찰단이 확인하는 과정이 ‘사찰’ 단계다. 북한이 비핵화 합의를 실제 이행하는지 감
(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국회는 21일 북한의 제5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핵폐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재석 의원 203명 중 찬성 200명, 기권 3명으로 가결했다. 다음은 6개 결의사항1. 대한민국 국회는 북한의 제5차 핵실험 강행을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 및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2. 대한민국 국회는 북한이 어떠한 경우에도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인지하고, 핵문제의 조속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하여 핵무기, 핵물질 및 핵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3. 대한민국 국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
(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 정치권이 갑론을박을 계속하고 있다. 여당 일각에선 ‘선제타격론’, ‘핵무장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야3당은 “가능하지도 않고, 무책임한 선동에 불과하다”며 한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 여당새누리당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요즘은 과학적으로 실질적으로 무기 체제나 이런 것들이 많이 발전돼 있기 때문에 핵탄두 시설에만 그야말로 서지컬 어택(Surgical Attack·외과수술식 정밀공격)하는 것, 선제적 공격하는 게 분명히 가능하다"면서 북한 핵시설 타격론을 폈다.그는 "북한이 핵시설을 갖는다는 건 저 사람들이 언제든 우리 대한민국 정부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
(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독일), 유럽연합(EU)이 이란 핵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로써 2002년 8월 이란의 반정부단체가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 존재를 폭로하면서 시작된 이란 핵위기가 외교적 협상으로 13년만에 해결되는 전기가 마련됐다.이란과 UN안전보장이사회, EU 협상대표들은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최대 쟁점중 하나였던 이란 핵활동·시설 사찰 문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군사시설을 포함해 의심되는 시설을 모두 접근할 수 있지만 일방적이 아닌 이란과 주요 6개국이 함께 구성한 중재 기구의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IAEA는 확실히 해명되지 않았던 2003년 이전 이란의 핵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