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주미영 기자] 한국폼페병환우회(회장 김승완)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2018 한국폼페병환우회와 함께하는 제3회 희망캠프’를 열었다.폼페병은 신경근육질환 중 하나로 특정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섬유조직 내에 당분이 쌓이는 희귀 질환이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국내 폼페병 환자는 40여 명에 불과하다. 평균 4만명당 1명꼴인 발병 빈도를 고려했을 때 전문가들은 아직도 상당수의 환자가 진단 및 치료 과정을 밟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폼페병 환자는 팔다리의 운동기능 상실과 심각한 호흡
[뉴시안=주미영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3일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퇴원 수속을 밟고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동부구치소로 복귀했다.이 전 대통령은 7월 30일부터 5일 간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수면 무호흡증과 당뇨 질환 진료를 받았다.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올 여름, 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이른바 ‘범털’들은 얼린 500mL 생수병과 선풍기 한 대에 의지해 더위를 견뎌야 했다.MB 구금된 구치소 12층은 '핫 플레이스'사진은 19일 오후 이 포착한 서울 송파구 문정
[뉴시안=주미영 기자] 광복 73주년을 맞은 15일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 걸린 태극기의 모습이다.45세대가 모여 사는 15층 아파트에 태극기는 단 한집에만 걸려 있다.물론 국경일에 태극기를 건다는 것이 애국의 징표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오히려 권위주의 시대 억압적 국가주의의 소도구로 태극기가 자주 동원됐던 기억을 공유한다.일반적으로 국기 또는 국가에 경의를 표하는 행위는 시민의 신성한 책무인 것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그러나 그런 신성함은 시민 개개인의 자발성에 근거할 때에만 빛을 잃지 않을 것이다.국기에 대한 과도한 경
[뉴시안=주미영 기자] 사진은 인제군 북면 용대 삼거리 매바위에 조성된 인공폭포다. 82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국내에선 거의 보기 힘든 대형 인공폭포다.피서객은 그 장쾌한 모습에 탄성을 내지른다. 매바위는 강원도 내설악의 관문인 미시령과 진부령 갈림길에 있다. 이 폭포는 지난 2002년 매바위에 물을 끌어올려 설치됐다. 여름이면 인공폭포로, 겨울이면 빙벽 등반 코스로 여행객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매바위는 높이 약 100m의 화강암 절벽이다.바위의 형상이 마치 매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인공폭포의 동력장치는
[뉴시안=주미영 기자] 7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 50플러스센터에서는 남녀 성평등과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창극 춘향전 이 공연됐다.박현숙 동서인성연구소 소장이 연출하고 신재우 토티연극단 단장이 기획한 작품이다.우리의 전통 서사 은 여성의 정절을 남성의 소유물로 인식한 시대의 한계를 머금고 있다.물론 그 한계 안에서도 은 독특한 사실성과 현실고발의 힘을 보여줬다.그러나 당대의 유교 이념은 고통받는 여성을 구원하는 '실존의 도덕'이 되기엔 턱 없이 부족했다. 이번에
한여름, 선풍기에서 나오는 약풍 혹은 미풍이란 글자처음 사랑의 편지 받았던 촉감일 때 있다 크게 속상하고 지친 울음 거두고 마악 여는 문경첩에서 흰 바다 갈매기들 바닷물 닿을 듯 낮게마중나올 때가 있다. 극도로 줄이거나 높인 음악소리 속가본 기억 없는 모로코사막의 터번 두른 낙타눈 아픈 모래바람 앞서 가려줄 때 있다 유리창 너머 시원한 액자 속 흰 양떼구름들살아 움직이는 활동사진처럼갈래머리 계집아이의 어린 설레임 되감아줄 때 있다 어떤 여름 저녁,그 모든 것들 한꺼번에 밀려나와더위보다 큰 녹색 수박의 무수한 조각배들잊을 수 없는석양
[뉴시안=주미영 기자] 중복인 27일에도 무더위가 이어졌다. 습도까지 높아 숨이 턱턱 막혀온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이날 오후 2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물놀이장을 찾았다. 아이들이 물보라를 맞으며 신나게 놀고 있다.폭염 속에서도 동심은 언제나 싱싱하고 시원하다.
[뉴시안=주미영 기자] 7월 26일 오전 9시 경. 서울 마포구 신수동 어느 거리. 찡그려봐도, 웃어봐도, 수건으로 덮어서도 찜통더위는 막을 수 없다. 30도가 넘는 오전 더위다. 최저 기온이 28도니까 엽기적인 더위라 할 만하다.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이나, 일요일쯤 일본 도쿄를 들려 동해로 진출하겠다는 예보다. 아직까지 기상청은 태풍이 폭염의 기세를 꺾을 가능성을 그리 높게 보지 않고 있다.더위는 서민의 삶을 더욱 옥죄는 재난으로 다가오고 있다. 광복절이 지나야 폭염은 사라질 듯하다.그래서
[뉴시안=주미영 기자]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가 개관 1주년을 맞았다.마포구 공덕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정면에 보이는 아파트 공사장 사이로 언덕을 조금 오르면 옛 한국산업인력공단 10층짜리 건물이 보인다.지난해 6월21일 공식 개관한 서울시 창업지원의 핵심 거점인 ‘서울창업허브’다.7월 17일 뉴시안은 마포 백범로 서울창업허브를 찾았다.평범한 사무실에 불과했던 내부는 화려한 색이 현란한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확 달라졌다.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넓은 계단을 중심으로 도서관처럼 자유롭게 둘러앉아 일할
[뉴시안=주미영 기자] 서울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16일 오전 11시 발효됐다. 2시간 후인 오후 1시 서울 태릉입구역 근처 근린공원을 찾았다.더위가 베이스캠프를 치고 눌러앉은 모습이다. 더위의 장기농성이 시작된 느낌이다.폭염경보는 낮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때,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때 발효된다.현충원에 설치된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의 최고 기온은 35.5도를 기록했다.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끝난 것이 화근이라면 화근이다.우리나라 더
[뉴시안=주미영 기자] 2일 오전 전국은 세찬 빗줄기 안에 갇혔다. 이날 오후 경기 북부 양주시 고읍동 일대에도 호우가 내렸다.2일 오후 6시 현재 태풍은 제주 서귀포 남쪽 약 560 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킬로미터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장마와 태풍이 겹치면서 지역에 따라서는 20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진다는 예보다.자연은 거대한 힘으로 인간을 압박하는 와중에도 불현듯 아름다움을 드러내길 잊지 않는다.자동차 유리창에 맺힌 빗방울에 양주시 고읍 지구의 덩치 큰 상가 건물이 고스란히 담겼다.비슷한 시간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비가 내립니다그대가 비 오듯 그립습니다.한 방울의 비가 아프게 그대 얼굴입니다.한 방울의 비가 황홀하게 그대 노래입니다.유리창에 방울방울 비가 흩어집니다.그대 유리창에 천 갈래 만 갈래로 흩어집니다.흩어진 그대 번개 속으로 숨어버립니다.흩어진 그대 천둥 속으로 숨어버립니다.내 눈과 귀, 직달비가 등 떠밀고 간저 먼 산처럼 멀고 또 멉니다.그리하여 빗속을 젖은 바람으로 휘몰아쳐가도 그대 너무 멀게 있습니다.그대 너무 멀어서 이 세상물밀듯 비가 내립니다.그대가 빗발치게 그립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유하 전문
[뉴시안=주미영 기자] 미술관 자체가 곧 작품으로 탄생하는 창조적인 컨셉트의 전시회가 있다.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관 개관 20주년이자 이왕가미술관 건립 80주년을 맞이해 개최한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展이다.서울 중구 덕수궁관에서 5월 3일부터 10월 14일까지 열린다.사진은 전시의 에필로그 작품으로, 덕수궁관 건축물을 재해석한 하태석 작가(건축가 겸 미디어아티스트)의 신작 '건축무한 증식기하'다.작품은 정육면체의 미술관 중앙홀을 중심으로 수학적 체계의 기하학적 증식을 통해 완성된다. 작가는
[뉴시안=주미영 기자] 제7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134곳의 투표소에서 실시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9일 사전투표 때와 달리 이날 투표는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한다.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어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이번 선거에서는 최대 8장의 투표용지를 2차례에 나눠 교부 받는다. 1차에는 교육감 선거, 시·도지사 선거, 구·시·군의 장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해당 선거
[뉴시안=주미영 기자] 뉴시안이 6월 2일 철원 DMZ마켓을 찾았다.이 플리 마켓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3월 말 노동당사 광장에서 개장했다.오는 11월 말까지 이 시장은 매주 토요일 열린다.6월과 9월의 마지막 주 토·일요일에는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과 함께 운영한다.철원 DMZ마켓에서는 지역 내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농특산물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철원의 쌀로 빚은 조청과 막걸리, 버섯이며 부추 같은 농산물, 농민들이 시간을 쪼개 만든 예쁜 장신구와 직물류가 장마당에 펼쳐졌다. 건강하게 재배한 콩으로 빚은 된장과 간장의 향기도 그윽
[뉴시안=주미영 기자] 남북 정상회담이 27일 판문점에서 개최되면서 DMZ가 세계적인 평화의 명소가 됐다. 정상회담장 주변에는 전 세계 기자 3천 명이 몰렸다. 대결의 상징이었던 DMZ가 평화의 공간으로 일변했다. 기적과 같은 일이다. 일장춘몽이 아니길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간절하다.뉴시안은 남북 정상회담 하루 전날 임진각을 찾아 그 설레는 표정을 카메라에 담았다.DMZ는 전 지구에 남은 냉전의 마지막 흔적이다. 그 장벽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판문점 아래 임진각 부근도 그러하다.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는 철근과 대나무로 만든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