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의 스마트 키친 허브 (사진=GE)

[뉴시안=최성욱 기자] CES 2018은 상대적으로 모바일 제품의 등장은 적었지만 스마트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그동안 스마트홈 시장은 스마트가전,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홈 제어로 삼분화 돼 있었다. 올해에는 여기에 새롭게 스마트 주방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번 CES 2019에서 GE는 키친 허브(Kitchen Hub)를 공개하며 스마트 주방의 선두업체가 되고자 하는 도전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시제품을 선보인바 있지만 실제로 공급되지는 않았다. 올해 출시된 제품은 5월부터 정식으로 판매된다는점에서 차이가 있다.

키친허브는 부엌 씽크대 상단을 활용하는 형태로 27인치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터치식으로 조작이 가능하며 구글 어시스턴트의 탑재로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화면이 큰 만큼 세컨드 TV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를 즐길 수 있고 전면에 카메라를 장착해서 화상통화도 지원된다. 당연히 스마트폰과도 연동이 되고 집안의 네트워크와 연결해서 조명을 제어하고 온도를 제어하는 기능도 추가돼 있다. 

GE의 스마트 키친 허브 (사진=GE)

GE측은 "40인치 이상의 대형 TV로도 비슷한 일을 할 수 있지만 터치식이 아니기 때문에 리모트나 별도의 키보드 없이는 입력이 쉽지 않기에 주방에 27인치 스마트디스플레이는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일부 스마트 냉장고에서 도어 한 편에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기도 했지만 실용성면에서 또 가격 상승면에서 부담이 돼 판매는 지지부진 했다. 스마트 키친 허브가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GE는 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제품을 출시했지만 전문가들은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해외매체 더 버지(The Verge)의 새년 라오(Shannon Liao) 에디터는 "화구 위에 사용하는 벤트 시스텀에 연동되어 설치는 쉬울지 모르지만 열기로 부터 제품을 얼마나 보호할 수 있는지, 또 방수관련 기능이 표시되지 않아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GE의 스마트 키친 허브 (사진=GE)

스마트가전의 중심인 스마트TV는 엔터테인먼트와 스마트폰과의 연계를 통해 거실을 점령한 상태이다.

국내에는 아직 도입률이 낮지만 실내 조명과 온도조절기를 통합한 스마트 홈 제어도 급성장하고 있다. 필립스의 휴(Hue), 온도조절기 네스트(Nest)는 가장 대중화된 장비로 미국내 탄탄한 사용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는 스마트폰을 통해 조절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스마트 키친 허브가 대중화된다면 통제권은 키친허브로 넘어갈 잠재 가능성이 크다. GE 키친 허브는 1199달러(한화 약 135만원)에서 1399달러(한화 약 157만원) 가격대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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