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10월과 11월의 대한민국과 일본 축구대표팀의 A매치는 마치 홍명보호와 모리야스 하지메 호의 ‘간접비교’처럼 전개되고 있다.

지난 10월 파라과이와 브라질이 각각 한국과 일본과 잇따라 평가전을 치렀고, 이번 11월에는 볼리비아와 가나가 역시 현해탄을 오가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평가전을 갖고 있다.

지난 10월 평가전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홍명보 감독에 판정승을 거뒀다.

홍명보 호는 파라과이에 엄지성 오현규의 릴레이 골로 2대0으로 이겼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호는 파라과이에게 시종일관 끌려 다니는 경기를 하다가 1대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우에다 이야세의 동점골로 천신만고 끝에 2대2로 비겼다.

그러나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홍명보 호는 쓰리백을 실험하다가 0대5로 참패를 당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홍명보 호처럼 전반전에 2골을 먼저 내 주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브라질이 약점을 보인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3골으 터트렸고, 쓰리백을 화이브 백으로 전향, 더 이상 골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3대2로 대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축구는 지난 100여년 동안 브라질에게 13전 2무11패를 당하다가 첫 승을 올린 것이다.

지난 10월, 한국과 일본의 파라과이 브라질과의 A매치를 간접 비교하면 일본의 판정승이다.

파라과이를 상대로 헤서는 한국이 우위를 보였지만 세계최강 브라질을 놓고, 한국이 0대5 대패, 일본은 한국처럼 전반전에 2골을 먼저 내 주고도 후반전에 포메이션을 달리하면서 브라질의 약점을 파고들고, 수비를 바꾸면서 대 역전승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11월 평가전은 일단 한국은 볼리비아를 2대0으로 제압했고, 일본도 가나를 2대0으로 이겼기 때문에 18일 경기(한국 대 가나, 일본대 볼리비아)전 경기 내용과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

일단 일본에 패한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은 ”일본은 훌륭한 팀이었다. 가나를 충분히 이길 만 했다. 우리(가나)는 일본의 전방 압박에 당황을 했었는데, 또 만난다면 충분히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과 싸울 볼리비아는 1.5군이 싸웠었던 한국전과는 달리 전력이 대폭적으로 보강된다. 소속 팀에서 차출을 거부했었던 카를로스 람페, 롭손 마테우스, 에르빈 바카, 카를로스 멜가르 등 핵심 선수 4명이 보강돼서 거의 100퍼센트 전력으로 싸우게 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