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송서영 기자]간밤 미국 증시에서 불안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하루 만에 4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2.40% 낮은 3908.70으로 장을 열었다. 미국 시장에서 AI 과열 우려가 재부상하며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호실적을 냈던 엔비디아는 반나절만에 실적으로 인한 상승분을 반납했다. 엔비디아(-3.15%)와 AMD(-7.87%)가 큰 폭으로 밀렸고, 이에 나스닥(-2.16%), S&P500(-1.56%), 다우(-0.84%) 등 3대 지수 모두 부진하게 마감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이 영향이 즉각 반영됐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4.22% 떨어진 9만6350원, SK하이닉스는 8.06% 급락한 5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역시 투자심리 위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 낮은 865.45로 시작하며 코스피와 비슷한 하락 폭을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470원 위로 치솟았다.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하자 안전자산 선호가 다시 강해진 데 따른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송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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