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이태영 기자]회계를 공시한 우리나라 노동조합(조합원 1000인 이상 기준)은 2022년 1년간 조합비 등으로 8424억원의 수입이 있었고, 이 중 대부분인 8183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노동조합 회계 공시 결과’에 따르면, 공시기간(10월 1일∼11월 30일) 동안 조합원 수 1000인 이상 노조·산하조직 739개 중 675개(91.3%)가 회계를 공시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가맹 노조의 공시율은 각각 94.0%, 94.3%이고 그 밖의 미가맹 노조의 공시율은 77.2%로 나타났다. 일
코로나-19로 그동안 손을 놓고 있던 기업들의 잠재 부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계기업의 증가, 기업연체율 상승 등 다양한 지표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경제위기로 번져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칠 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한 언론 기고를 통해 “부실기업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코로나와 같은 예상치 못한 재난을 극복하기위해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조적 부실기업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때
[뉴시안= 박은정 기자]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진행한 생산직 공개채용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직원을 채용했다. 11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기술직 신규 채용에서 최종합격자 200명을 선발했다. 이 중 6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노조 여성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신규채용은 회사 창립 후 여성 노동자에게 처음으로 열린 기술직 공채의 문"이라며 "추후 발표될 500명의 신규채용 합격자 명단에 더 많은 여성 노동자가 채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노조와 임금협상에서 국
[뉴시안= 조현선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오는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특히 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철강·조선 등 중후장대 기업도 파업 영향권에 들 수 있어 전운이 감돌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민노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15개 시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핵심 의제는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노란봉투법' 입법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등이 골자다.이번
[뉴시안= 조현선 기자]대우조선해양 사태가 하청노조의 파업 51일만에 타결됐다.대우조선 사내협력회사협의회와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는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합의안에는 △임금 인상 4.5% 수용 △노조 전임자 인정 △노조 사무실 설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 △일부 조합원 고용 승계 등이 포함됐다. 조선하청지회 노동자 120여명은 지난달 2일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22일부터는 1도크(선박 건조 공간)를 점거한한 채 파업을 이어왔다. 이로 인해 대우조선 측은 진수작업을 진행하지
[뉴시안= 박은정 기자]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노사 간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 노사의 입장 차가 극명히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노조를 경찰에 고소했다. 1일 한국타이어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 노동조합 관계자에 대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회사 내부에서 금속노조 조합원 8명 이상이 사무기술직 관리자 등 4명을 폭행했다. 폭행을 당한 직원들은 약 2주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노
[뉴시안= 조현선 기자] 해고 노동자의 상징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36년 만에 복직한다.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23일 “HJ중공업(전 한진중공업)과 김 지도위원의 명예복직과 퇴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지도위원은 1981년 한진중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했으나 1986년 노조집행부 비판 홍보물을 배포한 이유로 부산시경에 연행돼 구금됐고, 사측은 이 기간 무단결근을 이유로 해고했다. 이후 부당해고로 소송했지만 법원은 사측 손을 들어줬다.2011년 1~11월에는 309일 동안 한진중공업 구조조정에 맞서 영도조
[뉴시안= 남정완 기자]현대제철 노조가 앞서 진행된 7차 임단협 협상이 불발된 데 따라 3일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당진제철소에서는 지난달부터 불법 점거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등 파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는 8일까지 사흘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7월 현대제철 노사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반대표 69.57%로 부결된 바 있다.노조는 올해 임단협 협상 테이블에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생활안정지원금
[뉴시안= 남정완 기자]기아 노사가 2021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최종 타결하고 조인식을 했다.최준영 기아 대표이사와 최종태 전국금속노조 기아지부장은 30일 오토랜드 광명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21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갖고 임금협상안에 최종 서명했다. 기아 노사는 무분규 합의를 이뤄냈던 2011년 이후 10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기아 노사는 지난 24일 13차 본교섭에서 2021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기아 노조는 지난 2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
[뉴시안= 박은정 기자]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3년 만에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해 파업을 가결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 7일 전체 조합원(4만8599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4만3117명이 투표에 참여해 3만5854명(73.8%)이 찬성표를 던졌다. 투표자대비 찬성표 비율은 83.2%에 달해 노조원들의 파업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12일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회의에서 노사 간 입장차이를 인
[뉴시안=박재형 기자] 기아자동차 근로자들이 상여금과 식대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달라며 낸 1조 원대 규모의 소송이 약 10년 간 끌어오다 사실상 노측 승리로 마무리됐다.대법원은 20일 기아차 생산직 근로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기아차 직원 2만7000여 명은 2011년 연 700%에 이르는 정기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서 수당, 퇴직금 등을 정해야 한다며 처음 소송을 냈다.소 제기 당시 원고 인원수는 약 2만7000여 명이고, 1심 소가는 6588억
[뉴시안=박현 기자]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이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를 단체협약 위반으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고발건은 현대제철이 현대 수소차를 구매한 자사 직원에게 적용한 지원율이 기존 단체협약에 명시된 규정을 위반했다며 금속노조가 취한 조치다.지난 23일 현대제철과 금속노조 및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따르면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는 안동일 대표이사를 “단체협약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서 사건을 접수, 조사 중에 있다.앞서 현대제철은 현대
[뉴시안=박현 기자]현대중공업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들어 두 번째 사망사고다.21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8분경 울산 본사 조선사업부 도장공장에서 근로자 정모(50)씨가 대형 출입문에 끼여 사망했다. 야간작업 중이던 정씨는 각종 선체 구조물이 오가는 출입문 개폐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발생 구역에서는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번 현대중공업 근로자 사망사고는 올해만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월 22일 작업용 발판 구조물(트러스)을 제작하던 하청 근로자가 21m
[뉴시안=정창규 기자] 기아차 노동조합이 18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기아차 노조는 18일에는 주간조와 야간조 각각 2시간씩, 19일부터는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파업시간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앞서 지난 10일 기아차 노사는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 및 격려금 150% + 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에 합의했었다.하지만 잠정합의안은 지난 13일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2만7050명 중 찬성 1만1864명(43.9%), 반대 1만515
[뉴시안=정창규 기자]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와해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임직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6년 만에 ‘그룹 차원의 조직적 노조탄압 범죄’라는 점이 인정된 것이다.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상훈(64)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강경훈(55) 삼성전자 부사장에게 각각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또 노조와해 전략 수립 실무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목장균 전 삼성전자 전무는 징역 1년,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는
[뉴시안=정창규 기자] 청산이냐, 매각이냐 마지막 갈림길에 섰던 성동조선해양이 드디어 ‘4수’ 끝에 극적으로 회생의 길이 열렸다. 앞선 세 번의 매각은 인수 희망자가 없거나, 있다해도 인수자금 조달 능력을 입증하지 못해 번번이 무산됐다.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전날 창원지방법원 파산1부(김창권 부장판사)는 HSG중공업·큐리어스 컨소시엄을 성동조선해양 4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HSG중공업은 1989년 설립된 경남 창원의 중소 특수운반하역·조선해양플랜트 설비 업체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
[뉴시안=정창규 기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의 차기 지부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13일 현대차노조 중앙선거관리위윈회는 8대 임원 선거 후보 접수를 마감하고 기호를 추첨한 결과 기호 1번 안현호, 2번 문용문, 3번 이상수. 4번 전규석 등 4명의 노조위원장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기호 1번 '금속연대' 소속 안현호 후보는 산별노조 전환 직전 노조 수석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 당시 현대정공노조 위원장을 지낸 대표적인 강성으로 분류되고 있다.기호 2번
[뉴시안=정창규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가 ‘2018년 단체교섭’을 최종 마무리 했다.금호타이어는 25일 광주공장에서 전대진 금호타이어 사장과 김현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황용필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 등 노사 양측 교섭위원 16명은 이날 단체교섭 약정서에 최종 서명하고 이를 교환했다. 2018년 단체교섭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고용보장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공동 실천합의서' ▲ 단체협약 개정(우선채용 조항 삭제 등) ▲국내공장 설비투자 ▲성형수당 지급 ▲학자금 조정 등이다.노사는 단체교섭과정에서 조합
[뉴시안=송범선 기자] 지난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쌍용자동차 해고자 119명이 전원 복직한다. 이로써 쌍용차 노사는 9년 만에 사태가 종지부를 찍게 됐다.뉴시안은 쌍용자동차에 “119명 전원이 언제까지 복직하는가?”라고 질문했다.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해고자들이 전원 바로 복직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가 아직 적자이고, 어려운 상태라 일감이 많지 않다”며 “이에 올해는 60%만 복직은 하고, 나머지 40%는 내년 상반기에 복직한다. 복직의 순서는 해고자 119명 금속노조 내에서 순서를 정할 것이다”고 밝혔
[뉴시안=김지형 기자] 선대회장 호암 이병철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이건희 회장에게 평소 강조한 것은 '경청(傾聽)'이었다. 고(故) 이병철 회장은 아들에게 직접 휘호를 써주기도 했다.이병철 회장의 또 다른 원칙은 바로 '무노조경영'이었다. 아들 이건희 회장도 집요하게 노조 생성의 근원부터 차단했지만, 이 회장 말기 무노조경영이 흔들렸기 시작했다. 3대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시절에는 결국 쪽박이났다.한해 매출 240조원, 영업이익 50조원을 뛰어넘는 전자정보(IT) 업계 글로벌기업인 삼성전자 노조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