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아이콘, 트위터 악재에 '날개잃고 추락'
[가상화폐] 아이콘, 트위터 악재에 '날개잃고 추락'
  • 송범선 기자
  • 승인 2018.03.27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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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상장 호재가 업계 악재에 가려져
- 27일 21.47% 급락
아이콘은 24일 고점 이후 지속적으로 약세다. (차트=빗썸)

[뉴시안=송범선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아이콘이 4거래일 연속 약세다.

27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아이콘은 전 거래일 대비 21.47% 하락한 2,954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부분의 주요 암호화폐들이 현재 크게 약세를 보이고 있는 중에서도 아이콘의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빗썸에 이어 업비트에도 지난 23일 신규 상장한 아이콘은, 상장 이후 바로 급등했으나 24일 새벽 1시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하향세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 신규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23일 선반영 되면서 급등했으나 지나치게 상승했다는 부담감에 24일부터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또 27일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아이콘 역시 하향세를 탄 것으로 평가된다.

페이스북과 구글에 이어 트위터도 암호화폐 ICO 광고 금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하락세다. 트위터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함께 전 세계 3대 SNS로서의 위치를 지니고 있는 만큼 이번 금지는 시장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로써 3대 SNS 중 2개의 회사가 암호화폐 ICO를 금지대열에 합류했다.

리플은 640원대를 기록하고, 비트코인 캐시는 100만원이 무너지기 직전에 놓여있다.

얼마 전 트위터의 잭 도시 CEO는 “나도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전 세계에서 유일한 단일 화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달러, 위안화, 원화, 엔화 등이 사라지고 비트코인이 전세계 공용 화폐로 쓰일 것이란 긍정적인 발언이다.

이렇게 트위터 CEO의 호재성 발언이 무색하게도 갑자기 트위터 회사 측에서는 암호화폐 ICO를 금지하고 나선 것이다. 이러한 트위터의 이중적인 태도는 과거 JP모건의 행동과 비슷하다.

트위터 로고. (사진=트위터)

JP모건은 가상화폐에 맹렬한 비난을 한 얼마 후, 비트코인 선물을 판매하기 시작하며 ‘장삿속’ 태도를 취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전체가 다시 한 번 도덕성이란 도마 위에 올랐다.

또 미국 정부가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 IT 기업들의 해외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는 법을 공개하며 가상화폐 시장에 악재로 닥쳐왔다. 이 법은 '클라우드 법'으로, 가상화폐가 근본적으로 ‘탈중앙화’를 추구하는 것과는 반대로, 미국으로의 ‘중앙집권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탈중앙화를 원하는 블록체인 정신을 훼손한다는 측면에서 악재로 반영됐다.

이밖에 중국에서 알리바바의 자회사로써 알리페이를 운영 중인 앤트 파이낸셜도 ICO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부정적인 상황이 더해졌다.

이에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떨어지며, 아이콘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암호화폐들은 크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이콘의 낙폭이 가장 크다. (표=빗썸)

아이콘은 국내 기업, 데일리인텔리전스의 자회사 더 루프가 2017년 8월에 개발한 한국의 토종 가상화폐다.

그러나 아이콘의 개발사 더 루프는 현재까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ICO가 지난해 9월부터 금지됨에 따라, 국내에서 활동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콘은 국내에서 개발된 가상화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상장됐다. 아이콘은 홍콩 거래소인 OK엑스에서 가장 처음 상장됐다. 이후에도 국내보다 바이낸스, 후오비와 같은 중국 및 홍콩 거래소에 먼저 상장해 거래되었다.

또 더 루프는 국내가 아닌 스위스에서 재단을 설립해 아이콘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콘은 국내 가상화폐 중에 시가총액이 가장 높다. 아이콘은 현재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 중 시가총액 19위를 나타내고 있다. 예전에 국내 가상화폐가 다수 생겨났지만 대부분 사라진 것에 비해 아이콘은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리플 등은 대부분 미국 및 중국 등에서 개발된 암호화폐다.

아이콘은 전 세계 모든 종류의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탈중앙화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처음 공개될 당시 아이콘은 금융·학계·의료·보험 등 다양한 영역의 블록체인을 아이콘 네트워크를 통해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이콘을 쓰게 되면, 한 금융회사에서 쓰던 네트워크를 다른 인터넷상에서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증권사가 보안을 1순위로 두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콘은 보안상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지녔다는 평가다.

또 아이콘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의료기관과 보험사 간의 양방향 연결을 통해 환자의 과거 진료 기록을 쉽고 빠르게 체크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아이콘이라 반등시점에 대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가상화폐 전체가 반등으로 돌아설 때 쯤 아이콘도 함께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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